서청주~증평 확장사업 타당성 통과···24년 착공
[충청신문=] 임규모 기자 = 충청권 지역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중부선 서청주-증평 확장사업이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총 2632억을 투입, 15.8km를 4→6차로 확장한다. 24년 착공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30일 개최된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사업 타당성을 확보(B/C 0.77, AHP 0.519)한 것으로 의결됐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87년 개통돼 노후 된 중부고속도로의 시설물 개량을 위해 기본설계를 시행하던 중 방음터널 설치 등으로 사업비가 크게 증가해 타당성 재조사를 시행했다.
서청주-증평 구간은 평일에는 권역 내 출·퇴근 차량이 다수이며 주말에는 수도권과 지역 간 나들이 차량이 몰리는 등 상시로 시속 50~60km/hr 수준에 불과한 상습정체 구간이었다.
구간 확장 시 교통용량이 크게 확충되어 통행시간이 최대 14분 단축되는 등 도로 이용자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 국가사업으로 추진 예정인 오창 제3생명과학 국가산단, 4세대 방사광가속기 사업의 관문 역할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오창초·중·고 학생들의 주 통행로인 장대2육교 하부는 보도폭이 1m에 불과했으나 보행자용 통로암거를 별도 설치해 학생들의 등하교길 안전을 제대로 확보할 계획이다.
교량 높이가 낮아 그간 대형차 통행이 곤란했던 남촌육교도 높이를 3.5→4.5m 높일 계획이다.
주현종 국토부 도로국장은 “수도권과 충청권을 잇는 중부선의 교통혼잡 수준 등을 감안할 때 사업 추진이 시급한 만큼 설계 등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24년 착공할 것”이라며“중부선 나머지 구간도 순차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