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상반기 집값 상승률 TOP3? ‘공·아·계’
대도시 인접 지리적 잇점에 개발기대감 등 작용
[충청신문=] 각종 부동산 규제에도 올해 부동산시장은 연일 뜨겁다.
상반기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도 집값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인 지역이 대거 발생했다.
특히 충청지역에서는 공주, 아산, 계룡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상반기에만 무려 10%가 상승했다.
전국 집값 상승률 상위 TOP3 지역 모두 수도권에서 나왔다.
충청지역은 공주(10.8%), 아산(10.5%), 대전(9.3%), 계룡(9.1%)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들 지역은 교통호재와 더불어 다양한 일자리가 조성되고, 이에 따른 주거인프라 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집값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공주는 최근 가장 핫한 세종과 인접한 시로 교통 환경과 개발 기대감 등이 커지면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비규제지역인 아산은 수도권, 천안과 인접한 지리적 잇점과 최근 대기업 투자가 잇따르면서 오름세를 타고 있다.
실제 지난달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보면 102.1로 지난해 11월에 비해 10% 가까이 상승했다.
대전권에 가까운 계룡은 이케아 입점 가시화와 교통호재 등이 겹치면서 수요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지역이다.
이케아 입지 대실지구내 신축 중인 아파트의 경우 프리미엄이 1억에서 2억원까지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당진(-0.1%)은 상반기 집값이 상승하기는 커녕,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하락했다. 가격 하락 요인은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즉,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적은 상황에서, 공급은 계속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공주, 아산, 계룡 지역의 공통점은 개발호재 뿐만 아니라 대도시에 인접해 생활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면서 "상반기 충청권에서 집값이 하락한 지역이 단 한 곳인 것을 보면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여전히 부동산 시장은 상승세를 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