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세종 토론위, 시의회 본회의장서 전국 최초 고등학생 토론대회 개최

lin1303 2021. 7. 18. 19:16

24일 오전 10시 ‘제5회 행복도시 세종 고등학생 토론대회'

[충청신문=] 임규모 기자 = 세종시 선거 방송 토론위원회(이하 세종토론위)가 오는 24일 지방자치 부활 30년을 맞아 풀뿌리 민주주의의 산실인 지방의회 본회의장에서 전국 최초로 ‘제5회 행복도시 세종 고등학생 토론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대회에는 관내 7개 고교 16팀(32명)이 참가해 ‘정당 가입 연령을 만 16세로 하향해야 한다’는 논제로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입상팀에게는 상장과 부상이 수여된다. 최우수팀은 8월 17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2021 대한민국 열린 토론대회’ 참가 자격이 부여된다.

 

토론대회는 예선과 본선으로 나눠 실시된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개최되는 만큼 비말 차단막 설치 등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예선은 세종시의회 4개 상임위원회 회의실에서, 본선은 본회의장에서 실시된다.

 

대회에 앞서 한국홍보전문가 독도지킴이 서경덕 교수(성신여자대학교 재직)의 특강도 예정돼 있다.

 

토론은 말하기 보다는 듣기가 먼저로 상대방의 주장에 대해 잘 듣고 그 주장의 논거에 타당성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질문을 해야 한다.

 

20대 대통령선거가 다가오면서 최근 언론을 통해 많은 정치인들의 토론을 자주 접하게 된다. 때로는 촌철살인의 질문에 공감하며 쾌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대체로는 눈살을 찌푸리는 경우가 더 많다.

 

짧은 시간에 자신들의 이미지나 정책을 유권자에게 각인 시켜야 하지만 시청자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정치권의 토론문화는 귀는 닫고 입만 살아있는 사오정인 경우가 더 많다는 지적이다.

 

토론은 옳고 그름을 따지거나, 토론 참여자의 이미지 고양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됨을 전제로 사회적 합의도출을 위해 하는 것임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유권자는 후보자들의 태도, 말 한마디 한마디를 통해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정책이나 비전을 파악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은철 세종토론위 사무국장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이 토론대회를 통해 숙의민주주의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함으로써 올바른 토론관을 정립하는 한편 지방자치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