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코로나에도…" 꺾이지 않는 대전아파트값
정비사업 기대감 등에 고공행진... 세종은 하락세 이어져
[충청신문=] 대전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연일 뜨겁다.
여름휴가철,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와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가파른 오름세를 타고 있다.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소폭 축소됐으나 매물부족에 대단지 중심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1주(2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0.27% 상승, 오름폭이 전주(0.20%)보다 확대됐다.
구별로 서구(0.36%)는 주거 및 교육환경 양호한 갈마ㆍ복수동 위주로, 대덕구(0.29%)는 정비사업 기대감(대화산업단지) 있는 지역 위주로, 중구(0.27%)는 목ㆍ중촌동 위주로 상승했다.
또 유성구(0.21%)와 동구(0.15%)도 오름세를 유지했다.
전세가격은 0.24% 상승했으나 오름폭은 전주(0.29%)보다 소폭 줄었다.
대덕구(0.31%)는 매물 부족 영향 등으로 송촌ㆍ법동 구축 대단지 위주로, 중구(0.28%)는 정주여건 양호한 태평동 위주로, 유성구(0.27%)는 전민ㆍ송강동 상대적 중저가 단지 중심으로 올랐다.
동구(0.25%)와 서구(0.17%)도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세종 아파트매매가격은 0.06% 하락됐다. 매물 누적 영향으로 새롬ㆍ다정동 등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내림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세가격(-0.08%) 역시 매매가격 안정화 영향 등으로 새롬ㆍ다정동 내 일부 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충남 아파트 매매가격은 0.25% 올라,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천안(0.31%), 논산(0.18%), 공주(0.10%)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가격도 0.19% 상승, 오름폭이 전주와 같았다. 천안시(0.26%), 공주시(0.09%), 논산시(0.04%) 등 상승세를 기록했다.
충북 아파트매매가격은 0.30%, 전세가격은 0.24% 상승했다. 청주시 구별 전세가격은 흥덕구(0.23%), 상당구(0.20%), 서원구(0.16%), 청원구(0.15%) 등 모든 구가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대전지사 관계자는 “대전 아파트시장은 거래활동이 소폭 줄었으나 정비사업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는 지역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변동률이 확대됐다”며 “전세가격은 매물부족으로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으나 상승폭은 소폭 줄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