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세종의사당 여의도 의사당 1.8배
내달 기본계획 수립 절차 착수...준공까지 5~6년 예상
[충청신문=] 임규모 기자 = 국회 세종의사당 규모가 여의도 의사당의 1.8배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이춘희 시장은 29일 긴급 프리핑을 갖고“국회 세종의사당 건설로 행정 비효율이 크게 줄어들고 국가균형발전 촉진,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가 된다”며 향후 추진 일정 등에 대해 설명했다.
유력 후보지는 정부세종청사 및 국책 연구기관과 1km 남짓한 거리에 위치해 질 높은 국가정책을 수립하는 것은 물론 정책집행의 시행착오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세종청사 공무원들이 국회를 오가느라 허비해온 예산과 시간 낭비 등 행정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시 지역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1개 상임위 등이 이전 할 경우 생산 유발 및 고용 유발 효과가 막대하고 1일 1만~2만 명에 이르는 국회 방문객도 시 발전과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다 국회의원과 보좌진, 국회사무처 직원 등 5000여 명이 옮겨오고 언론사 취재인력 등도 대거 이전해올 것으로 예상되는 등 각종 기관·단체와 협회, 지자체 사무소, NGO, 국제기구 등도 옮겨와 각종 회의 및 행사, 관광 등 행정 관련 산업과 마이스 산업이 활성화되는 등 상권 활성화와 자족성 확보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력한 입지는 전월산과 국립세종수목원 사이 61만 6000㎡ 규모로 여의도 의사당(33만㎡)의 1.8배에 이른다.
향후 기본계획 수립 및 설계 공모, 기본·실시 설계, 착공과 준공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사업 추진은 국회사무처가 주도하고 행복도시 건설청과 세종시청 등이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선 10월 중 국회사무처가 기본계획 수립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계획 수립에서 준공에 이르기까지 약 5~6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기본계획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전체적인 틀을 마련하는 것으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회사무처의 의뢰로 국토연구원이 지난 2019년 수행한 연구용역 결과를 적극 활용하면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전 대상은 세종청사 정부 부처를 관할하는 11개 상임위와 예결위, 국회사무처 일부, 예산정책처, 입법조사처, 국회도서관 등이 손꼽히고 있다.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는 중앙부처 이전 못지않게 큰 변화를 수반하는 것으로 행복도시 기본계획 및 세종시 도시기본계획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가 이뤄진다. 또 도로 및 교통, 상업 인프라 확충과 국회 종사자를 위한 주거 안정 대책도 필요하다.
시는 국회 세종의사당과 가까운 곳에 정당, 언론사, 각종 협회·기관 단체 등 유관 기관이 입주하는 국회 타운이 조성될 수 있도록 국회사무처 및 행복청과 적극 공조할 계획이다.
또 조속한 건설을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국회사무처를 비롯해 기획재정부, 행복도시건설청 등과 적극 공조할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는 미국의 워싱턴D.C.처럼 세종시가 정치 행정수도로서 21세기 대한민국의 새롭고 힘찬 미래를 여는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수도권 과밀을 해소하고 소멸 위기의 지방에 힘을 불어넣는 한편 충청권 발전을 이끄는 등 전국이 고루 잘사는 국가균형발전을 가속화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