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3개 분야 16개 과제 대선 후보 공약 추진
행정수도 개헌·국회 세종의사당 조기 설치 등 건의
충청권 공동경제구역, 국립 감염병센터 설치도 요청
[충청신문=] 임규모 기자 = 세종시가 3개 분야 16개 과제를 선정, 대선 후보 공약을 추진한다.
이춘희 시장은 30일 비대면 브리핑을 갖고 “핵심과제는 지난 6월부터 시와 대전·세종연구원이 발굴한 것으로 국책연구기관 및 학계의 자문을 받아 완성했다”며“핵심과제 등에 대해 설명했다.
‘대한민국 중심 행정수도 세종’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행정수도 완성(행정수도 플러스), 충청권 상생, 지역공약 등 3개 분야 16개 과제를 확정했다.
우선 핵심과제로 ‘행정수도 명문화를 위한 개헌’을 선정했다. “대한민국의 수도에 관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는 내용이 개헌안에 포함될 수 있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또 국회 세종의사당 조속 건립,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미이전 중앙행정기관 이전, 세종지방법원 및 제2행정법원 설치 등도 포함시켰다.
충청권 상생을 위해 메가시티 구축을 충청권 상생 목표로 정하고 구체적인 사업으로 충청권 공동경제구역 조성, 금강 관광벨트, 기후변화 대응, 광역철도 및 도로 등을 공약과제로 건의하기로 했다.
시도별 관련 조직을 모아 특별지자체를 설치하고 지방세의 일정 비율을 특별지자체에 투입하는 한편 정부에서도 그에 상응하는 국비를 지원하는 방안도 건의할 계획이다.
또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의 조기 구축과 이 노선을 활용해 별도의 재정투입 없이 수도권 전철을 세종으로 연장하는 방안도 공동 건의할 예정이다.
시는 천안~조치원 기존 경부선에 신설되는 광역철도 노선을 연결하면 서울~천안~조치원~세종청사~대전과 서울~천안~조치원~청주 노선에도 전철을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학들이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충청권 국공립대를 통합·특성화하는 방안도 건의하기로 했다.
충청권 국공립대를 하나의 대학으로 통합하고 세종시에 본부를 설치하는 ‘충청권 국공립대 통합 공동운영’ 방안을 제시하는 등 시와 중앙정부 및 민간기업이 공동으로 충청권 청년들에게 AI 등 최첨단 IT 기술을 가르치는 ‘SW 인재 교육기관 공동설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충청권 상생 과제는 다음 달 4개 시도 간 협의를 통해 공동 공약과제로 확정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세종시 지역공약으로 ‘지속 가능한 스마트도시’를 목표로 ▲세종시 자치분권 모델 도시 육 성 ▲국가시범도시 안전통합클러스터 구축 ▲국립 감염병 치유센터 설립 ▲스마트국가산단 조기 구축 및 국가 R&D센터 설치 ▲세종 미디어단지(SMC) 조성 ▲국립민속박물관 확장 이전 ▲대중교통 시범도시 지정 및 전기·수소버스 전면 교체 등 7개 과제를 선정, 건의하기로 했다.
이춘희 시장은“내년이면 세종시가 출범한 지 10년이 되는 해로 대한민국 행정수도 세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행정수도 완성을 포함한 16개 과제가 대선 후보 공약에 꼭 포함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 등 주요 정당은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진행 중이다. 민주당은 10월 10일, 국민의힘은 11월 5일, 정의당은 10월 12일 최종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