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도로 용어, 쉽고 바른 우리말로 바꿔 쓰세요

lin1303 2021. 10. 7. 03:10

국토부, 58개 도로 순화어 행정규칙 고시

[충청신문=] 임규모 기자 = 58개 도로 용어가 쉽고 바른 우리말로 바뀐다.

 

국토교통부는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도로 분야에서 관행적으로 쓰여 온 불필요한 외래어, 어려운 전문용어, 일본식 한자 표현 등을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순화하고 10월 중 행정규칙으로 고시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특히, 도로공사 건설 현장에서는 일본어 투의 표현이 많이 쓰이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왔다.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3년간 도로 용어를 담은 보도자료 분석 결과를 토대로 국민공모전과 건설 현장 의견을 수렴해 대국민 노출 빈도가 높은 246개 도로 용어를 선정, 국립국어원, 대한토목학회, 한국도로협회 및 한글문화연대 등 유관기관 간담회와 문화체육관광부 국어심의회를 거쳐 58개 전문용어를 순화했다.

 

새롭게 바뀐 도로 순화어를 널리 알리기 위해 575돌 한글 주간에 온·오프라인을 통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추진한다.

 

전 세계 2억명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가상공간(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네이버Z 제페토’와 협업을 통해 한글 자음과 모음, ‘도로’를 활용한 한글 디자인 공모전도 추진한다.

 

또 순화어를 활용한 맞춤형 교육용 영상을 제작해 원격수업 교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초·중·고 학교에 배포한다.

 

한글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순화어 안내서가 담긴 휴대용 방역용품 꾸러미도 비대면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이윤상 국토부 도로국장은 “국민 안전에 밀접한 도로 분야의 용어를 국민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개선하고 건설 현장에 만연한 일본어투 표현을 근절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업해 국민과의 소통을 가로막는 용어를 적극적으로 발굴·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