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국가·지방정원 조성
[충청신문=] 임규모 기자 = 세종시가 신도시의 넓은 녹지공간과 도농복합도시, 전의면 조경수 단지, 한국수목원 정원관리원 등의 인프라를 활용해 국가·지방 정원을 조성한다.
시는 정원 인프라를 활용하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정원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원문화 확산을 뒷받침하기 위해 ‘세종시 정원문화 조성 및 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중앙공원 2단계 사업을 정원 콘셉트로 조성하기 위해 ‘세종시 정원산업 육성방안’을 마련해 행복청·LH 세종특별본부와 협력하고 있다.
정원문화 활성화와 탄소중립 모범도시 실현, 실외 정원 다양화를 위해 세종충남대병원, 한국수목원 정원관리원, 행정안전부 등 유관기관과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전의 조경수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안정적인 판매망을 확보하기 위해 매년 ‘전의 묘목 축제'도 개최하고 지역 내 아름다운 정원을 발굴하는 등 시민정원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민을 대상으로 ‘아름다운 정원 콘테스트’도 개최하고 있다. 또 정원 관련 맞춤형 인재 육성을 위해 2016년부터 ‘세종시민 정원 교실’도 운영해 시민 정원사를 양성해 오고 있다.
시는 세종형 지방 정원을 지정하고 향후 국가 정원으로 승격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 세종시는 녹지율이 52%로 공원과 녹지 435개소를 운영하고 있지만 아직 지방 정원과 국가 정원을 지정한 사례는 없다.
이에 중앙공원 2단계를 정원 콘셉트의 도시공원으로 조성해 세종형 지방 정원으로 지정하고 장기적으로 국가 정원으로 승격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립세종수목원과 협력해 기존 시민 정원사를 포함한 정원교육 수료자를 대상으로 시민대학 집현전에 심화·전문교육 과정을 개설하는 등 정원시장에 수준 높은 인력을 양성, 일자리를 창출하고 창업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정원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매년 5개소씩 사회 복지시설 유휴 부지 등에 소규모 정원을 조성하고 내년까지 ‘세종충남대병원 치유정원’ 등 다중이용시설 내 실외정원을 조성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다양한 정원을 접할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정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규명 시 산림공원과장은“다양하고 아름다운 정원들이 많이 조성돼 세종시가 중부권 ‘명품 정원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