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차량 사고에 여·야 애도 물결
[충청신문=] 대통령 후보 유세 첫날 국민의당 선거운동 관계자 사망사고로 각 정당은 위로의 메시지를 보내며 하루 동안 천안서 선거운동을 중단했다.
16일 민주당 충남도당은 “고인이 되신 국민의당 선거운동 관계자분과 큰 슬픔을 겪고 있을 가족분께 깊은 애도와 조의를 표한다”며 “추모하는 마음으로 이날 율동 및 선거운동을 포함해 유세차를 전면 운용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날 오전 7시59분 도당과 15개 시·군 지역위원장, 선거운동원들이 고인들에 대한 추모의 묵념 시간을 동시에 진행했다.
국민의힘 충남도당도 같은 의미로 이날 하루 동안 천안지역 유세활동을 멈추고 고인의 명복을 비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오후 6에 강원도 원주 유세 일정을 마치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빈소를 방문하고 민주당 선대위에서는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과 이재명 후보 비서실장인 오영훈 의원이 조문할 예정이다.
정의당 충남도당도 보도자료를 내고 추모의 의미로 하루 동안 천안지역 선거운동을 하지 않기로 했다.
황환철 위원장은 “선거운동원의 안타까운 사건을 접하고 하루 추모의 마음을 담아 선거운동을 중단한다”며 빈소를 찾아 삼가 가신 넋들의 명복을 빌 예정이다.
국민의당 사고에 앞서 같은 날 강원도 원주에서도 1명이 의식불명상태다. 오전에는 부산 진구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유세 차량이 전복돼 관계자 2명이 다쳤다.
한편 제20대 대통령 후보 유세 첫날 천안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진영에서 국민의당 당원과 운전기사가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15일 오후 5시 22분께 천안시 신부동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통령 후보의 45인승(영상차량) 유세버스에서 당원 2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보이는 사고를 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연락이 안 되는 이들을 찾아 나서 45인승 유세차량에 의식불명상태로 나란히 앉아있는 2명을 발견, 단국대 천안캠퍼스 대학병원과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에 후송했다.
이 사고로 A씨(64·국민의당 논산계룡 당직자)와 운전기사 B(50)씨가 숨졌다.
경찰은 이들이 몸을 녹이려 차량시동을 켠 채 있다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 중이다.
논산·계룡·금산지역 선거대책위원장 A씨의 빈소는 천안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버스 운전기사 B씨의 시신이 안치된 순천향대병원 장례식장은 아직 빈소가 마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