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씨씨건설·극동건설·삼부토건, 지난해 4분기 사망사고 최다 ‘불명예’
국토부, 사망사고 발생 상위 100대 건설사 명단 공개
[충청신문=] 임규모 기자 = 지난 4분기 사망자가 제일 많이 발생한 대형 건설사는 ㈜케이씨씨건설, 극동건설㈜, 삼부토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지난해 4분기 동안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 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및 관련 하도급사, 발주청, 지자체 명단을 27일 공개했다.
지난해 4분기 중 사망사고가 발생한 100대 건설사는 총 14개사로 1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중 케이씨씨건설·극동건설·삼부토건에서 각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어 삼성물산㈜, 디엘이앤씨㈜ 등 11개 건설사에서 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종의 하도급사는 구산토건㈜, ㈜아이엘이앤씨, 산하건설㈜, 정품건설산업㈜, 준경타워 등 16개사였다.
발주청은 국가 철도공단으로 2명이 사망했다. 이어 성남시청, 새만금개발공사, 경북도북부건설사업소, 진부면사무소, 인천시교육청, 새만금개발청, 당진시청, 사천시 근로자 종합복지관, 울릉군청, 경북상주시 상하수도사업소, 송파구청, 육군 제2307부대, 진주시청, 동래구청, 계양구청, 정선 국토관리사무소, 해양수산부 인천지방해양수산청, 경기도청 북부청사, 국방시설본부 등 19개 기관에서 각 1명이 사망했다.
인·허가 기관은 경기도였다. 남양주시·안성시·광주시·김포시·수원시·양평군·오산시·파주시·처인구·평택시에서 각 1명씩 총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어 인천시 4명, 서울시 3명, 강원도 · 경남도 · 충북도 각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30개 대형 건설사 및 관련 하도급사에 대해 3월까지 특별 점검을 실시해 안전 수칙 준수 여부, 품질관리 적정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지도할 계획이다.
김영국 국토부 기술안전 정책관은 “1월 11일 발생한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붕괴와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설 주체들이 경각심을 갖고 보다 긴장감 있게 안전을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이번 특별 점검을 통해 안전과 품질이 최우선되는 현장 관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