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 아파트 전셋값 낙폭 커졌다
매매가도 하락세 지속... 충남·북은 강보합 유지
[충청신문=] 대전‧세종지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이 커졌다.
입주물량 증가에 대출이자 부담 등으로 신규 전세수요가 줄고, 반전세 현상이 일면서 매물적체로 하향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양상이다.
실제 유성구 A아파트(79㎡)의 경우 지난해 12월 2억 가까이 하던 전셋값이 최근 1억8000만원대에 거래가 이뤄졌다. 또 서구 B아파트(87㎡·8층)도 같은 기간 전세가격이 3억5천만에서 3억원 초반으로 떨어졌다.
매매가격 역시 그 동안 많이 오른 서구, 유성구 중심 하락행진이 지속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2주(14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이 0.08% 하락하며, 전주(-0.06%)보다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지속되며 지난 1월 첫째 주부터 11주 연속 하락세다.
구별로 보면 서구(-0.12%)는 입주물량 등 영향이 있는 관저ㆍ정림동 위주로, 유성구(-0.10%)는 죽ㆍ봉명동 (준)신축 위주로, 중구(-0.09%)는 대흥ㆍ오류동 주요 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또 동구(0.00%)는 보합으로 전환 됐고, 대덕구(-0.01%)는 소폭 내렸다.
전세가격은 0.17% 하락하며 전주(-0.11%)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구별로 보면 서구(-0.34%)는 입주물량 영향 있는 관저ㆍ도안동 위주로, 유성구(-0.15%)는 죽ㆍ봉명동 위주로 매매가격 하락과 동반하여, 중구(-0.07%)는 오류동 위주로 떨어졌다.
대덕구(-0.01%)도 소폭 하락했으나 동구(0.00%)는 2주 연속 보합을 유지했다.
세종 아파트매매가격은 0.19%나 하락했으나 전주(-0.24%)보다 낙폭은 줄었다. 매물적체 등 영향으로 거래심리 위축이 계속되며 하락세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전세가격도 0.65%나 급락했다. 신규 입주물량 등의 영향으로 하락거래가 발생하며 전주(-0.35%)대비 하락폭 확대됐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올라,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조정대상지역 중 천안시(-0.05%)와 공주시(-0.02%)가 하락했고, 논산시(0.01%)는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0.04% 상승, 오름폭이 전주(0.03%)보다 소폭 확대됐다. 공주시(0.18%)가 큰 폭 상승한 가운데 천안시(0.02%), 논산시(0.01%)도 소폭 올랐다.
충북 아파트매매가격은 0.02% 올랐다. 청주시의 경우 흥덕구(0.03%), 서원구(0.01%), 상당구(0.01%), 청원구(0.01%) 등 모든 구가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가격은 0.06% 올라, 전주(0.08%)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청주시의 경우 흥덕구(0.04%), 서원구(0.03%), 상당구(0.03%), 청원구(0.03%) 모두 상승했다.
조성용 부동산원 충청지역본부장은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이 서구, 유성구 위주로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전세가격 역시 신규 입주물량에 대출규제 등 여파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