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토부, 전환교통 지원사업 공모

lin1303 2022. 5. 8. 14:56

전년 대비 46% 예산 증대...친환경 철도물류 활성화 유도

[충청신문=] 임규모 기자 = 국토교통부가 화물을 도로운송에서 철도운송으로 전환하는 사업자 또는 화주에게 보조금을 지원하는 전환교통 지원사업과 관련, 올해 사업대상자 선정공모를 9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공모기간 동안 지원한 사업신청 대상자의 도로→철도 전환물량 계획 등에 대한 평가를 거쳐 이달 중 협약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협약사업자에서 탈락한 사업자도 예산의 최대 30%범위에서 예비사업자(조건부 협약사업자)로 선정, 사업추진 과정에서 집행잔액발생이 예상될 경우 보조금을 지원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철도는 대표적인 친환경 교통수단이지만, 도로운송에서 필요없는 상·하역 등 환적에 따른 추가 비용부담이 있어 철도물류 활성화를 위한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국토부는 도로에서철도로 운송수단을 전환함에 따라 발생하는 사회·환경적 편익을 화주 등에 보조금 형태로 돌려주는 전환교통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이 사업을 통해 80억t·㎞의 화물을 도로에서 철도로 전환했다. 이는 3억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유사한 탄소배출 저감효과라고 할 수 있다.

 

올해는 사업을 확대·개편해 전체 지원규모를 전년 대비 40% 이상 확대하고 전환교통 보조금 지원단가의 산정기준인 철도수송의 사회·환경적 편익을 2배 이상 인상해 사업참여의 혜택을 강화한다.

 

다만, 새로운 철도수송 전환물량 창출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자 예년 대비 5% 이상 증가한 물량에 대해서만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신청은 오는 19일 오후 6시까지 사업신청서류를 작성해 한국철도물류협회 전환교통사업팀(02-793-2931)으로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오는 10일 오전 10시 용산역 ITX-6회의실에서 한국철도물류협회 주관 사업설명회를 통해 관련업계에 설명할 예정이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국장은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탄소국경세가 논의되는 등 생산뿐만 아니라 유통과정에서의 탄소저감이 강조되는 추세에 있다”며“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춰 철도물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전환교통 지원사업에 물류업계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