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세종시, 전자광고판 5개 설치···연말까지 시범운영

lin1303 2021. 8. 12. 21:02

주변 자영업자 광고 무료 송출...미디어아트도 선봬

 

[충청신문=] 임규모 기자 = 세종시가 첨단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옥외광고를 추진하고 있다.

 

광고 난립으로 인한 도시 경관을 개선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광고 활용 기회를 제공해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서다.

 

시는 ‘빅데이터 기반 디지털 옥외광고 시범사업’(행안부 공모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국비 4억9000, 시비 2억 1000 등 총 7억을 투입, 나성동 중심상업지역 보행자 도로에 전자광고판 5개를 설치했다. 75인치 양면형 3개, 55인치 단면형 2개다.

 

전자광고판은 증강현실(AR)을 이용해 시민들이 다양한 디지털 문화를 체험할 수 있고 광고나 홍보에 활용할 수 있다. 또 전자광고판을 접촉한 시민(소비자)에 대한 빅데이터를 자영업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

 

시는 연말까지 전자광고판을 시범 운영하고 주변 자영업자들의 광고를 무료로 송출할 계획이다.

 

현재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나성동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나성동 상점가 홍보 영상과 명화를 활용한 미디어아트를 송출하고 있다. 80%는 상업광고, 나머지는 공공정보와 미디어아트로 구성됐다.

 

시는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전자광고판에 송출할 콘텐츠를 제작하고 지속 가능한 선순환 구조 운영 방식을 마련할 계획이다.

 

민관 거버넌스가 중심돼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지역대학(홍익·고려·한국영상대 등)과 함께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것.

 

콘텐츠 제작에는 9월 개강 예정인 도시디자인 대학 상인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관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미디어 트 콘텐츠 제작 공모전’도 개최할 계획이다.

 

지역의 사회적기업이 참여해 광고와 콘텐츠 판매 수익으로 자생할 수 있는 구조도 갖추고 수익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나성동 도시상징광장에 설치된 ‘미디어 큐브’도 내년 1월부터 행복청으로부터 이관받아, 통합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미디어 큐브는 국내 최대 규모다. 현재 LH에서 시범운영 중으로 문화 콘텐츠와 지역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전자광고판을 단순하게 광고와 홍보 영상을 송출하는 기능에서 더 나아가 시민들과 상호 교감을 통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스마트도시의 독특한 경관을 형성하는 문화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지속 가능성과 자생성, 도시 디자인과 경관에 대한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디지털 옥외광고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