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의힘 세종시당, “온라인커뮤니티 가짜 글 게시 끝까지 책임 묻겠다”

lin1303 2022. 2. 15. 20:02

민주당 대선 후보 욕하는 댓글 달 국민의힘 당원 알바 모집 가짜 글 게시

[충청신문=] 임규모 기자 = 국민의힘 세종시당이 논평을 통해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에 가짜 글을 게시한 것과 관련 끝까지 책임 묻겠다며 깨끗한 대통령 선거를 바라는 국민의 여망을 받들어 정정당당하게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최근 세종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민주당 대선 후보를 욕하는 댓글를 달 국민의힘 당원 알바 모집이라는 가짜 글이 게시돼 논란이 되고 있다.

 

국민의힘 당원들을 대상으로 일당을 받고 언론 기사에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후보와 문재인 대통령을 욕하는 내용의 댓글을 작성할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는 내용의 가짜 글이다.

 

해당 글 게시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뤄진 허위사실 공표 행위로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는 지적이다.

 

닉네임 b**********을 쓰는 작성자가 지난 12일 오후 세종시 닷컴에 올린 글은 50대 이상 민주당, 이재명, 문재인 욕하실 분 모집합니다. 일당 20만원을 드립니다. 현재 댓글러 1000명 이상 활동 중입니다. 네이버 뉴스 등에 비난 글 올리면 바로 공감이나 글 남기면 됩니다. 아주 간단한 작업입니다. 보수 언론에는 이미 작업이 완료된 상태로 좌파 언론 위주로 댓글 작업 하시면 됩니다. 국민의힘 당원분들 대환영입니다. 일반 시민들도 환영합니다. 좌파 성향 같은 민주주의만 외치는 성향들은 가입이 안 되며 상사말 잘 듣는 성향 인분 위주로 모집합니다라는 내용이다.

 

작성자는 다른 사람이 온라인에 올린 해당 글을 퍼와 세종시 닷컴에 올린 후 '짐작은 했지만' 이란 의견까지 제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의도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작성자는 해당 글을 올린 후 댓글 쓰기 금지를 설정해 허위사실 공표를 둘러싼 논란을 차단하려 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해당 글은 온라인에서 떠도는 가짜 글을 회원 수 28만명이 넘는 커뮤니티 카페에 악의적으로 퍼 올려 대통령 선거 여론 형성을 왜곡하거나 방해하려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해당 글 작성자는 특정 정당 대통령 후보에 대해 비판적인 언론 기사와 자신의 의견을 세종시 닷컴에 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들어 게시한 글도 10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성자는 파장이 일자 해당 글을 게시 2시간 여만에 삭제, 삭제 전까지 조회 수백 건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경찰에 고발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세종시당은“인터넷상에서 일고 있는 흑색선전을 묵과하지 않겠다. 이런 저급한 음해공작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며“선관위는 조속히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