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진석 국회부의장, “尹 당선인, 새 정부 첫 국무회의 세종에서 개최”

lin1303 2022. 3. 21. 19:02

정 부의장, 충청권 기자간담회서 윤 당선인 입장 전달
공천관리위원장 임명에 "시대 요구하는 새로운 공천 참모습 볼 것"

[충청신문=서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국무회의가 세종시에서 열린다.

 

국민의힘 정진석 국회부의장(충남 공주·부여·청양)은 21일 오후 국회 부의장실에서 충청권 출입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윤 당선인 입장을 전했다.

 

정 부의장은 “제가 오늘 충청권 기자들을 만난다고 했더니, 당선인께서 이런 말씀을 전해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 부의장은 “청와대를 국민에 돌려드리겠다는 약속과 마찬가지로 제2집무실 설치 역시 국민과 약속으로 반드시 지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 부의장은 “지난 18일 오찬 자리에서 (윤 당선인에게)현재 국토위에 계류 중인 ‘행복도시 특별법’을 국민의힘 주도로 조속히 처리하는 게 좋겠다고 했더니 ‘좋은 생각이다. 그렇게 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동석한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역시 “그렇게 하겠다”고 합의했다는 게 정 부의장 설명이다.

 

그날 오찬에서 윤 당선인은 "대통령에 취임하면 지방자치를 더욱 강화해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고, 지역 균형발전을 역점 과제로 삼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정 부의장은 특히 “첫 국무회의를 세종시에서 열겠다고 말씀한 건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겠다는 당선인의 확고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며 “단순히 장소의 문제가 아니라, 지방시대를 활짝 열겠다는 당선인의 확고한 의지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부의장은 앞서 지난해 12월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법안에는 수도권 집중화에 따른 부작용 해소와 국가 균형발전,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종시에 대통령 집무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한편, 정 부의장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6.1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공관위원장)에 임명된 것과 관련 “작년 4.7재보궐선거에도 공관위원장 직을 수행했다”며 “이준석 대표의 최고위원회에서 충청지역 선거가 중요하다고 했다. 저를 공관위원장으로 배치한 이유 중 하나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쨌든 여러 가지 부족하지만, 그동안 쌓은 경험과 역량을 동원해 공평무사하게 공관위원장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충청인들의 특징 중 하나가 균형 추 역할이다. 그야말로 공정한 공천관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며 “과거에 눈살 찌푸리게 했던 공천 악습과 폐해를 완전 개혁해서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공천의 참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욕심도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