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네이버 데이터 센터 ‘각 세종’ 공사 현장 ‘이상무’···고비용에도 자연 모래 사용

lin1303 2022. 4. 3. 12:24

일부 파쇄 모래도 KS 기준 적합...의혹 2차 취재 결과 사실과 달라

[충청신문=] 임규모 기자 = 네이버 데이터 센터 ‘각 세종’ 공사 현장의 마사토 혼합 레미콘사용 의혹과 관련해 본보가 2차 취재를 실시한 결과 이곳 현장은 의혹과 다르게 고비용에도 자연 모래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곳은 탄소중립 실현 등 EGS(환경·지배·사회구조) 경영 방침에 발맞춰 친환경데이터센터로 건립 중이다. 특히, 세종시 관내 기업(업체)의 자재와 설비 등을 우선 구매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에 본보는 자칫 고품격 건립에 누가 될까 재차 취재를 시작, 일부 업체에 대한 모래 사용실태를 재확인했다. 앞서 본보는 제보자의 제보를 바탕으로 지난달 의혹이 제기된 레미콘 회사 한곳에 대해 이틀간 자연 모래 반입과 현장에 야적된 모래를 확인, 이를 바탕으로 마사토를 혼합한 레미콘사용 의혹 기사를 게재했다.

또 이 같은 혼합이 사실이라면 공사비(레미콘 가격) 부풀리기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취재 결과 이곳 현장에 납품하는 레미콘사는 시공사의 주장처럼 고비용에도 자연 모래와 강도가 단단한 파쇄 모래(샌드)를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의혹이 제기돼 이틀간 지켜본 업체를 다시 찾아 현장 곳곳을 살펴본 결과 자연 모래·파쇄 모래는 없었다. 마사토와 혼합모래만 야적돼 이었다. 이로 인해 의혹이 제기됐던 것. 하지만 이곳 역시 파쇄 모래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미콘 수급 등 어려움에도 고품격 건립을 위해 양질의 레미콘을 사용, 품질 관리에 철저를 기하는 시공사와 관계자들에게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를 드립니다. 앞으로는 더욱 철저한 확인 등을 통해 더 정확한 기사로 신뢰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