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까지 대통령기록관 야외공간과 온라인서 동시
[충청신문=] 임규모 기자 =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이 오는 22일까지 ‘기록으로 보는 청와대’ 기록전을 현장과 온라인에서 동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기록전은 대통령기록관 야외공간을 방문해 관람할 수 있다. 대통령기록관 누리집(www.pa.go.kr) ‘이기록 그순간’에서도 볼 수 있다.
현장 전시에는 총 114건의 기록물이 전시된다. 청와대의 변천 과정, 경내 건축과 본관의 각 실, 공간에 있었던 대통령의 사진들이 함께 공개된다.
기록으로 보는 청와대 전시는 △청와대의 시간 △청와대의 공간 △기록으로 보존하는 청와대로 구성됐다.
1부 ‘청와대의 시간’에서는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청와대의 변천 과정을 소개한다. 1892년(고종29년)에 그려진 지도 수선전도(首善全圖)는 미국 선교사들이 사용하던 지도로 조선시대 청와대의 자리를 확인할 수 있다.
경복궁 후원 지역을 한글로 ‘경무대’ 라고 표기하고 있어 과거 경복궁 후원지역이 경무대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청와대 구 본관을 철거하고 신 본관 구축 장면을 담은 기록도 볼 수 있다.
2부 ‘청와대의 공간’에서는 청와대 본관, 영빈관, 상춘재 등 청와대 경내 건축의 특징과 용도를 알 수 있다.
본관의 중심 공간인 집무실과 접견실, 소규모 회담 장소로 활용되던 인왕실과 백악실, 영부인의 접견 및 집무 공간인 무궁화실 등 청와대 내부 공간을 사진으로 살펴볼 수 있다.
3부 ‘기록으로 보존하는 청와대’에서는 현재 대통령기록관에서 관리·보존하고 있는 청와대 기록을 선보인다.
온라인 콘텐츠 ‘청와대’에서는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청와대 변천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 사진, 문서 등 60여 점을 볼 수 있다.
특히 1991년 개최된 청와대 준공식과 신본관에서 치러진 행사 기록 등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기록물이라 눈길을 끈다.
청와대 구본관 철거계획과 철거공사 사진도 공개된다. 청와대 구본관은 일제 식민지 통치의 잔재로 민족자존과 민족정기를 되찾겠다는 취지로 1993년 철거됐다.
콘텐츠 원문은 대통령기록관 누리집 속 ‘기록컬렉션-이기록 그순간’에서 볼 수 있다.
심성보 대통령기록관 관장은 “이번 기록전과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역대 대통령기록물이 청와대의 변천과 의미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대통령기록물의 철저한 관리와 보존은 물론 여러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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