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초성자음을 활용한 세종시 도로명.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9일 세종대왕의 한글 창조 정신을 계승하고 세종시를 한국적인 품격을 더한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해 도시 내 주요 시설 명칭을 순 우리말로 제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내년 말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세종특별자치시(행정중심복합도시) 내 행정구역과 마을, 도로 등의 명칭이 '순우리말'로 지어진다.
최민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9일 건설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대왕의 한글 창 조 정신을 계승하고 세종시를 한국인의 전통. 자부심품격을 더한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해 도시 내 주요 시설 명칭을 순 우리말로 제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건설청은 충남대 산학협력단에 한글명칭 제정 연구를 의뢰해명칭제정자문위원 회(위원장 송현 한글문화원장)의 심의를 통하여 행정구역 등 5개 분야 주요 명칭 350개를 마련했다.
또한 마을과 도로, 주요 시설의 명칭을 직접 사용하는 국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국민선 호도 조사 및 공모'를 실시했고 공모에는 해외동포를 포함 모두 2천133명이 참여했으며, 5 개 분야별로 국민이 제안한 1천289건의 순 우리말 명칭은 명칭제정자문위원회의 심사를 통 해 누리동(행정구역), 가람마을(마을), 슬기로(도로), 새빛중학교(학교) 등이 우수명칭으로 선정되었다.
각계 각층의 의견 및 국민의 선호도 등을 반영해 도출된 5개 분야 350건의 순우리말 명칭 은 과학적이고 체계적이며, 부르기 쉽고 듣기 좋은 아름다운 순우리말로 구성돼 있으며, 대 표적인 명칭제정 사례를 보면 '큰뜰'이란 의미의 순우리말을 활용한 '한뜰'이란 마을이름이 마련됐고, 학교이름은 큰 소나무처럼 정직한 인물 양성을 기리는 뜻으로 '한솔'로 지정됐 다.
특히 도로명의 경우 순 우리말 활용은 물론 위치정보까지 인지가 가능토록 ㄱ∼ㅎ 등 14 개 초성자음 순으로 도로명이 부여(예 ㄱ은 '겨레로', ㄴ은 '나눔로', ㄷ은 '다붓로')됐다.
건설청은 이렇게 마련된 순우리말 명칭을 주민 의견수렴 등 행정절차를 거쳐 연말부터 순 차적으로 확정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행정구역 명칭(23건)은 행정안전부(세종시 출범준비단) 제안과 지역주민 의견수렴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7월 세종시 의회의 조례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도로명(260건)은 연기군 제안과 연기군도로명주소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되며, 마 을과 학교,공원 등의 명칭(67건)은 건설청에서 올해 말 첫마을 아파트 입주 전에 최종 결정 할 계획이다.
이날 최민호 건설청장은 "도시 내 주요 시설 이름을 순우리말로 제정한 것은 국내에서 처 음 있는 일이라“며 "체계적이고 아름다운 순우리말 명칭이 과학성까지 곁들여 세종시의 이미지 부각으로 다른 도시와 차별된 브랜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추후 도로의 보 도블럭 자체도 한글을 디자인한 것으로 설치해 어느 나라도 모방 할 수 없는 특색 있는 도 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건설청은 '제565돌 한글날'을 맞아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앞 금강 둔치에서 한글학회 와 함께 '2011 세종시 한글사랑 행사'를 개최했다.
'한글, 창조 그리고 세종'이란 주제로 마련된 이날 행사는 전국 초ㆍ중ㆍ고생 글짓기 및 그림 그리기 대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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