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점자도서관 10월 개관

보람 종합복지센터 1층...자료제작실·녹음·열람실 등 배치

[충청신문=] 임규모 기자 = 세종시가 시각장애인의 정보 습득과 문화생활, 평생교육을 돕기 위해 세종점자도서관을 10월 말 개관할 계획이다.

 

남궁호 시 보건복지국장은 26일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시각장애인 등을 돕기 위해 보람 종합복지센터 1층에 도서관 설치를 추진 중이라며 추진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곳에는 열람실, 서고, 자료제작실, 녹음실, 자원봉사자실 등의 공간을 배치할 예정이다. 시설장, 사서, 사회복지사, 점역교정사, 점자 지도원 등 5명이 근무하게 된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앞서 시는 지난 5월 시설 운영을 맡을 법인을 선정해 위·수탁 협약을 맺고 시설 운영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 점자·음성도서 등 시각장애인을 위한 대체 자료 제작과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맡게 된다.

 

일반도서와 전문 서적 등의 자료를 점자도서와 음성 도서로 제작·구입 해 열람 및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독서 문화 기행 등 체험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점자교육과 정보화기기 활용 교육, 맞춤형 학습 지원, 인문학 강좌 등 다양한 재활교육과 평생학습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홈페이지를 구축해 장애인들이 가정에서도 다양한 정보를 이용하고 편리하게 대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해 점자 명함 제작과 점자의 날 행사 등을 개최하고 지역주민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자를 발굴, 양성할 계획이다.

 

남궁호 시 보건복지국장은 “점자도서나 음성도서 제작은 자료입력과 낭독, 편집에 이르기까지 많은 도움이 필요한 분야로 시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며“점자도서관을 차질 없이 운영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남 국장은 “시각장애인 전문도서관의 역할뿐만이 아니라 정보·문화·교육기관의 역할도 수행하도록 힘쓰겠다”며“지속적으로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 인프라를 확충하고 운영을 개선해 보다 전문성 있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