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보육 발전 5개년 계획 발표
[충청신문=] 임규모 기자 = 세종시가 영아를 키우는 부모를 돕기 위해 내년부터 24개월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매월 30만 원의 영아 수당을 지원한다.
이춘희 시장은 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보육 발전 5개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보육 서비스를 내실화해 신뢰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어린이집 운영 모델을 개발해 보육 서비스의 상향평준화를 도모하고 대체인력 지원을 확대해 보육 교직원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는 등 양적 기반 확대 중심에서 보육의 품질 개선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하기로 했다.
차별 없이 누구나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보육 형평성도 확보한다. 복컴을 중심으로 지역별 거점 어린이집을 운영해 공백없는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차별 없이 보육·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청과 협력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대한 공동 수급 계획을 마련하고 보육 교직원과 부모교육 등을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장애아와 다문화 자녀를 위한 취약보육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5년까지 장애아 전담어린이집 1개소 추가 확충, 장애아통합어린이집 13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육아공동체도 실현한다. 현재 15개소인 공동육아 나눔터를 26년까지 25개소로, 시간제 보육기관을 현재 8개소에서 25년까지 16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초보 엄마, 아빠를 위해 온라인 부모교육과 육아 멘토 육성을 지원하고 육아 정보 앱을 개발·배포하는 등 스마트 양육환경도 구축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보육과 출산, 양육에 대한 부담을 국가와 지자체, 사회가 함께 나누기 위해 신규사업도 시행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영유아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묵묵히 고생해 온 보육교직원에게 맞춤형 복지포인트 지원사업을 1인 연 최대 20만 원을 추진하고, 장애아 전문·통합 어린이집 운영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전담 인력 인건비를 증액해 취약보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영유아에게 안전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하고 조리사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대체 조리사 지원사업을 추진, 신선한 지역농산물을 활용해 건강하고 영양가 있는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간식비 지원 단가도 인상하기로 했다.
민간·가정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영유아에게도 공공 보육과 격차 없는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내년에도 차액 보육료를 인상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출산 시 기존 출산축하금 외에 첫만남이용권을 추가 지원하는 한편, 24개월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월 30만 원을 지원하는 영아 수당을 신규 도입하는 등 아이 돌보는 아빠 장려금을 신규 지원할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모든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전국 최고 수준의 보육환경을 조성하겠다”며“부모에게는 신뢰와 만족을, 보육에 몸담은 종사자에게는 보람과 긍지를 줄 수 있도록 보육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보육의 신뢰성과 형평성이 보장되는 육아공동체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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