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종이팩 수거함 33개소 설치…내년 100개소 확대 계획
[충청신문=] 임규모 기자 = 세종시가 관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일반 팩과 멸균 팩을 별도 구분·배출하는 환경부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환경부는 앞서 ‘종이팩 분리배출 시범사업’ 1단계 지역으로 세종시를 비롯해 경기도 남양주시·부천시·화성시를 선정, 향후 전국 전면 시행을 검토 중이다.
시는 종이팩 분리배출 시범사업 대상단지로 △범지기마을 9·12단지 △도램마을 9·15단지 △한뜰마을 1단지를 선정했다.
이달 초부터 총 33개의 종이팩 별도 수거함을 설치 중으로 수거 봉투 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다.
멸균 팩은 알루미늄박과 황색 펄프로 구성돼 일반 팩과 함께 수거함에 배출할 경우 일반 팩의 품질과 백색도를 떨어뜨려 재활용을 어렵게 만든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비대면 소비가 증가하면서 상온 보관이 가능한 멸균 팩 출고량도 지속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에도 자체 예산을 투입해 일반팩·멸균팩 구분 수거함 100개소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관내 종이팩 수거량은 매월 지속적으로 증가, 지난 11월 기준 약 4t의 우유·멸균 팩이 수거돼 재활용되고 있다.
김은희 시 자원순환과장은 “시범사업 지역으로 올바른 분리배출을 위해 관내에 종이팩 수거함을 지속 확대해갈 계획”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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