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세종시, 2040년까지 인구 81만 4000명 설정···공동주택 10만호 추가 공급 등

lin1303 2022. 2. 24. 19:40

2040 세종 도시기본계획 시민 의견 반영 10월 확정...중(中)생활권 계획 북부·동부·서부·남부로 개편

[충청신문=] 임규모 기자 = 세종시 2040년까지 인구 81만 4000명을 설정하고 공동주택 10만 호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24일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40 세종 도시기본계획안'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2040년 계획인구를 81만 4000명으로 설정했다. 다만 향후 국토계획평가 등 국토부와 협의 과정에서 국토정책 방향 등을 고려해 조정될 수 있다. 신도시는 당초 목표대로 50만 명을 반영했다.

 

시는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국가산업단지와 공공주택지구 조성, 그 외 다양한 공공·민간개발 등의 요인을 고려하면 목표인구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30년 도시기본계획에는 5개의 중(中)생활권이 계획되어 있으나 북부와 중부생활권을 통합하고 경계를 일부 조정해 북부·동부·서부·남부 4개 중생활권으로 개편했다.

 

소정‧전의‧전동으로 구성된 북부 중생활권이 독립된 생활권으로 기능하기에 어려운 점을 감안해 조치원과 연서 지역의 중부 중생활권과 통합시겼다.

 

북부 중생활권은 2040년 인구 14만 6000명을 목표로 신성장 미래산업을 육성하고 도시재생 거점으로서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신규 고속도로 IC와 연계한 지역 활성화를 도모한다.

 

신도시 5생활권과 연동·부강면으로 구성된 동부 중생활권은 인구 8만 7000명을 목표로 첨단산업과 물류 중심의 기능에 더해 의료·복지 융복합 및 스마트시티 거점 기능을 추가했다.

 

1·2·6생활권과 장군·연기면으로 구성된 서부 중생활권은 인구 46만 명을 목표로 국회 세종의사당, 중앙행정기관 등 행정수도로서의 중추 기능과 역사·문화·관광 기능을 수행하도록 계획했다.

 

3·4생활권과 금남면으로 구성된 남부 중생활권은 인구 12만 1000명을 목표로 세종테크밸리와 공동캠퍼스 등을 중심으로 한 산학연 클러스터의 중심기능을 부여했다.

 

시는 기존 주택 및 기계획된 물량을 제외하고 2040년까지 약 10만 호를 추가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 전체의 균형발전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읍면지역의 민간 도시개발을 계획적으로 유도·관리할 수 있도록 정책 방향을 수립할 계획이다.

 

인구 유입에 따라 보건의료 수요도 계속 증가하는 점을 반영해 2040년까지 종합병원 3개소도 더 확보할 계획이다.

 

융합부품·소재, 미래차, 바이오헬스 등 미래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4·5생활권과 국가산업단지를 연계한 ’세종 트라이앵글 스마트 거점‘도 구상한다.

 

또 읍·면과 동 지역 사이에 조화로운 경관을 조성하고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경관 보호기준을 설정하는 등 호수공원, 중앙공원, 보행교 등 시의 대표적인 공원(자원)과 문화시설을 연계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환경계획과 개발계획 간 연계성을 강화하고 저탄소 녹색도시로 전환도 가속화 한다. 대기오염 배출원 관리를 강화하고 친환경 녹색교통수단을 활성화하는 등 풍수해 등 기후변화에 대비해 재난 예방 역량을 강화하고 스마트 개념으로 도시를 설계하는 등 생활안전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3월까지 부문별 계획안을 다듬고 4월부터 시민공청회, 시의회 의견 청취, 관계기관 및 중앙행정기관과의 협의 등 법정 행정절차를 진행, 최종적으로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0월 ’2040년 세종도시기본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시의 미래를 좌우할 도시기본계획 수립이 시민들의 활발한 참여 속에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2040년 세종도시기본계획이 시민 모두가 꿈꾸고 공감하는 시 미래 발전 구상을 담아 편안·안전하고 품격있는 도시, 행정수도 세종을 완성하는 나침반 역할을 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