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완성’ 충청권 대부 이두영 원장, 또 사리사욕 채우려 하는 선거방송 듣고 화가 나
▲이두영 원장 SNS 캡쳐
‘행정수도 완성’의 상징적 인물로 평가받는 전 시의원이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 지지 선언을 시사했다가 돌연 취소해 지역사회가 술렁이는 가운데 이번에는 충청권 대부로 일컬어지는 이두영 충북경제사회연구원장이 힐책하고 나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원장은 지난 23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처럼 겉과 속이 달라 거짓말을 천연덕스럽게 반복하고 배은망덕한 자는 반드시 퇴출돼야 마땅하다고 다소 격앙된 표현을 쓰며 글을 이어나갔다.
아침 출근길에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가 노무현 대통령 13주기를 운운하며 노무현과 행정수도를 팔아 사리사욕을 채우려 하는 선거방송을 듣고 화가 나서 글을 올린다고 했다.
그는 이춘희 후보는 자신이 행정수도라는 노무현의 꿈을 이룰 적임자라고 말하고 있으나 노무현과 행정수도를 팔아 지금껏 단물만 빨아 먹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초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이어 세종시장을 두 번씩이나 연임했으나 자신의 기억에는 세종시 원안 사수와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투쟁다운 투쟁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특히, 유한식 초대 세종시장이 KTX세종역 신설을 공약으로 내걸었을 때 초대 행복청장으로 재직하면서 충분히 검토했으나 타당성이 없어 세종시 건설계획에 넣지 않았고 국토교통부가 반대해 이룰 수 없는 공약이라고 말하고도 이해찬 국회의원이 무소속으로 나오면서 KTX세종역 신설을 공약, 당선되자 소신과 원칙을 뒤집고 KTX세종역 신설을 찬성, 공약, 추진하기 시작했다고 비난했다.
또 최근에는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상생발전 충청권 공대위’ 임원들과의 오찬장에서 당시 이슈였던 ITX세종역 신설에 대해 자신이 ITX세종역에 만족하지 않고 KTX세종역 신설도 추진할 것 아니냐고 질문하자 ‘ITX세종역 신설이 이뤄지면 KTX세종역 신설은 접어야죠’라고 답변했다고 했다.
이 원장은 지금의 세종시는 노무현이 꿈꾸던 세종시가 결코 아니라고 했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건설하고 있는 것인데 수도권 인구의 분산, 수용과 주변 지역의 기능 분담 및 상생발전은 말하지 않고 행정수도 완성과 자족 기능확충만을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중교통 중심으로 설계되었는데 출·퇴근 시 자가용 차량이 폭증해 교통 문제가 매우 심각하고 당초 저밀도의 생태도시가 고밀도의 회색 도시로 바뀌어 수도권 신도시처럼 답답한 아파트 숲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상가 공실 문제도 매우 심각하다고 했다.
부동산 폭등으로 청년 세대 외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도 어렵게 되었으나 부동산 폭등을 가져올 KTX신설 등의 개발계획만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는 지금까지 드러난 세종시의 문제점만으로도 자진해서 책임지고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 원장은“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3주기를 맞아 노무현이 완성하고자 했던 행정수도가 어떤 것이었는지 돌아보았으면 좋겠다”며“세종시 건설을 철학과 영혼이 없는 중앙부처 관료 출신들에게 맡긴 것 자체부터 잘못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두영 원장은 현재 충북경제사회연구원장과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위한 상생발전 충청권 공대위’공동대표와 충북본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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