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후보·조상호 전 경제부시장까지 집으로 찾아가 회유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그동안 민주당을 지지했던 지지자들의 이탈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금껏 민주당이 목소리를 높여오고 있는 ‘행정수도 완성’의 상징적 인물로 평가받는 전 시의원이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 지지 선언을 시사했다가 돌연 취소해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전 시의원 정 모씨는 2004년 신행정수도 위헌 결정과 2009년 이명박 정부 수정안 논란 등에 여성으로 삭발까지 하며 앞장서 온 인물로 행정수도 완성 공동위원장까지 맡아 전국을 누비며 행정수도 완성 당위성을 홍보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돌연 그동안 열과 성을 다했던 민주당을 떠나기로 마음을 바꿔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그는 민주당 비례대표로 시의회에 입성, 이후 2018년 지방선거 시의원에 출마해 경선 과정에서 고배를 마셨다. 또 2년 뒤 총선과 함께 치러진 도담동 시의원 보궐 선거에 출마해 역시 경선 과정에서 고배를, 이번 6.1 지방선거 시의원선거에 출마, 다시 한번 경선 과정에서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지지 선언은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을 지지하는 지지자들과 함께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 지지를 선언하기로 했다가 지지 선언 당일 돌연 연락이 두절 됐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이러한 기류를 포착한 민주당 인사들이 줄이어 전화 통화를 하면서 회유했으나 생각이 꺾이지 않아 급기야 지지 선언 당일 아침 이춘희 후보와 민주당 핵심 인사까지 직접 자택으로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은 정 전 의원이 활동하고 있는 봉사단체가 정 전 의원의 집에서 밑반찬을 만드는 날로 이 후보가 떠난 후 경선 과정에서 경쟁했던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이 종일 함께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민주당원은 “있을 때 잘 해라는 유행가 가사가 생각난다. 평소 사람 관리를 어떻게 했으면 핵심 인사나 지지자들이 선거를 앞두고 상대 후보를 돕기 위해 떠나겠냐”며“선거 때만 엎드렸다가 몰라라 하다시피 한 평소 처사들이 결국 이번 선거를 어렵게 할 것”이라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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