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두 달 연속 올려... 1인당 이자부담 약 16만원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75%로 인상했다.
지난해 8월 이후 5번째 인상으로, 지난 4월 이후 두 달 연속 인상한 것이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두 달 연속 올린 것은 14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도 올라 대출자들의 고민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령층이나 영끌족, 빚투에 나선 대출자들은 비상이 걸렸다.
실제 기준금리가 0.25%P 오른 만큼 대출금리가 오르면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은 3조3000억원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출자 1인당 약 16만원 수준이다.
2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종전의 연 1.50%에서 1.75%로 0.25%p 올렸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에도 기준금리(1.25%→1.50%)를 0.25%P 인상했다.
한은이 2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갈수록 커지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빅스텝' 예고에 따른 한미 간 금리역전 우려 등이 그만큼 큰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3.1%에서 4.5%로 대폭 올렸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조만간 5%대에 진입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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