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달 충청권 아파트 분양전망 악화

lin1303 2022. 6. 21. 16:57

원자재값 폭등, 금리상승 등 여파... 세종 44P 대전 24P 하락

[충청신문=] 임규모 기자 = 이달 충청지역 아파트 분양경기가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

 

이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원자재값 폭등으로 인한 공급자 부담과 함께 금리 상승에 따른 주택가격 하락에 대한 수요자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세종과 대전의 분양전망치는 전월대비 각각 43.8P, 23.6P나 하락하며 크게 악화됐다.

 

21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6월 대전지역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76.4을 기록, 전월(100.0)보다 23.6P나 하락하며 분양전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커졌다.

 

분양전망지수(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를 상대로 매달 조사한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세종의 이달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56.3으로, 전월(100.0)보다 무려 43.8P나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전망치는 전국에서 낙폭이 가장 컸다.

 

충남의 이달 분양경기 전망지수는 64.7로, 전월(81.2)보다 16.5P 하락하며 전반적으로 분양경기가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충북의 6월 아파트분양경기 전망치는 전월(76.9)보다 12.7P 떨어진 64.2로 전국 최저 수준을 보였다.

 

이달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12.7% 상승, 분양물량은 2.1% 감소될 것으로 보이며, 미분양물량은 2.5%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정책여건 및 사업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에 분양물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세계적인 원자재 공급 위축과 거시경제 악화로 인한 부담이 장기화될 경우 분양시장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며 “면밀한 시장모니터링과 함께 사업환경 변화에 따른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