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與 지도부 세종 찾아 "대통령 제2집무실 조기 설치 시사"

lin1303 2022. 8. 3. 20:07

13일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부지 현장 점검...세종의사당·대통령 제2집무실 의지 재천명

▲ 국민의힘 지도부가 3일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부지를 찾아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를 빠른 시간안에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프레스뉴스] 임규모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3일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부지를 찾아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를 빠른 시간안에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정진석 국회부의장, 성일종 정책위의장, 양금희 원내대변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최민호 세종시장, 이상래 행복도시건설청장, 홍형선 국회사무차장, 박장호 국회사무처 입법차장, 최병권 국회사무처 기획조정실장, 류제화 세종시당 위원장, 선기운 사무처장을 비롯한 세종시당 관계자, 이준배 세종시 경제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與 지도부 일행은 이상래 행복청장으로부터 행복 도시 건설계획 현황을 보고받았다. 이어 최병권 국회사무처 기획조정실장이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추진 경과 및 현황 보고를, 김한수 행복청 기획조정관이 국회 세종의사당 부지 개요 및 건립 지원계획에 대해 보고했다.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로 최종 채택됐으나 행정안전부가 지난달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 대통령 임시 집무실 설치를 하지 않기로 하면서 공약 파기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에서 당초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와 관련, 청사 1동 국무회의장 우선 활용→ 세종청사 중앙동에 임시 집무실 설치→ 2027년 세종집무실 건립 3단계 로드맵을 발표했으나 2단계가 생략된 것이다.

권 대행은 이날 “윤 대통령의 공약인 세종 제2집무실 설치에 대해 지난번 원희룡 국토부 장관,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함께 논의해 1∼3단계 중 2단계를 없애 민생 경제 위기에 150억 예산을 절감하는 게 낫겠다고 해 생략, 당과 정부가 합의를 봤다”며“구체적인 청사진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이 진의를 왜곡해 우리 당이 세종집무실 설치 계획을 철회·취소했다고 호도하면서 악의적으로 정치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집무실이 랜드마크로 만들어지려면 설계가 제대로 잘 나와야 하고 설계가 빨리 나오는 것에 따라 2027년보다 앞당겨 질 수 있다”며“내가 국회 운영위원장이기 때문에 국회사무처와 긴밀한 회동을 통해 대통령 세종집무실이 하루빨리 설치되는 것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세종의사당을 앞으로 세계적인, 대표적인 민주주의의 전당이 될 수 있도록 2027년 이전까지 잘 건립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에 대해서도 국토부, 행안부, 행복도시건설청에서 권 대행과 대통령의 당부 사항을 받아 구체적인 진행 계획과 실행 착수 조치를 발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원 장관은 “대통령이 당부한 것은 대통령 세종집무실이 아무리 늦어도 세종 국회의사당과 동시에 들어가도록 하라는 것”이라며 “세종의사당을 서두르면 저희도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를 서둘러서 선착순 싸움을 하겠다”고 말했다.

최민호 시장은 현장 브리핑을 통해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현황 등을 설명하고 여당인 국민의힘이 국회 세종의사당의 조속한 건립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최 시장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은 미래전략수도 완성의 시작점으로 현 정부의 국정과제인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행정수도 그 이상의 미래전략수도 완성을 목표로 정부와의 적극적인 공조를 통해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세종의사당은 정부가 최근 120대 국정과제에 ‘행정수도 완성’을 과제목표로 명시하고, 신속한 건립 추진을 약속하면서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국정과제에는 대통령집무실을 설치해 세종시를 국가균형발전 거점으로 삼는 동시에 행복도시 광역적 발전전략을 마련해 미래전략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현재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147억이 확보된 상태로, 국회 전체 이전, 11개 상임위와 예결위 등 이전을 골자로 한 기본계획과 국회 효율성 제고 방안 연구 등 2건의 용역이 진행 중이다.

 

세종시는 국회의장 직속의 전담조직을 비롯해 기재부, 행복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유관과 세종의사당의 조속한 건립을 위한 긴밀한 소통과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