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61개 현장 대상 점검...1년 이내 영업정지 등 처분 추진
[프레스뉴스] 임규모 기자= 도급금액의 80% 이상 직접시공 의무를 준수하지 않은 건설현장이 철퇴를 맞았다.
국토부는 ‘22년 상반기 시행한 전국 161개 건설현장 대상 하도급 규정 준수 여부 실태점검 결과 36개 현장에서 불법 하도급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실태점검은 21년 10월 이후 국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이 발주한 종합·전문건설업 간 상호시장 진출이 허용된 공공공사 현장 중 불법 하도급이 의심되는 161개소를 선별해 발주청과 함께 실시했다.
상호시장 진출 시 총 도급금액의 80% 이상 직접시공 의무(20% 이내의 하도급 가능) 준수 여부, 하도급 시 발주청 승인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적발된 사례를 살펴보면 도급금액의 80% 이상 직접시공 의무를 준수하지 않은 경우가 36건이었다. 이 중 34건이 위반 사례 대부분을 차지, 이 중 7건은 발주청의 사전 승인조차 받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나머지 2건은 도급금액의 80% 이상 직접시공 의무를 준수했으나 발주자의 사전 승인을 누락 했다.
국토부는 불법 하도급으로 적발된 36건에 대해 해당 건설사업자에 대한 행정처분 및 해당 행위가 형사처벌 대상인 경우 고발 조치하도록 등록관청인 지자체에 요청할 예정이다.
건설사업자가 하도급 규정 위반 시에는 1년 이내의 영업정지 또는 위반한 하도급 금액의 30% 이내의 과징금 부과 처분을 받게 되며, 형사처벌(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도 함께 받을 수 있다.
박효철 국토부 공정건설추진팀장은 “하도급 규정 위반은 건설시장 질서 혼란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국민 안전에까지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불법행위인 만큼 근절을 위해 강도 높은 점검·단속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불법 하도급 근절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발주자의 역할과 관심이 중요하므로 하도급 승인이 필요할 때 법령 준수 여부를 더욱 면밀히 검토하는 등 하도급 관리를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국토부는 불법 하도급에 대한 강도 높은 점검·단속을 분기별로 지속할 계획으로 주요 건설현장을 중심으로 직접시공 의무비율 준수 여부 등을 지속 점검하고 재하도급, 무등록자 하도급 등 다양한 형태의 불법 하도급에 대한 점검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상호진출 공사 관련 직접시공 원칙과 기타 하도급 관련 규정 등을 현장이 정확하게 숙지할 수 있도록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홍보·교육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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