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상처만 남긴 과학벨트

lin1303 2011. 5. 19. 18:50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의 뜨거웠던 논란이 지난16일 종식됐다.
그동안 전국은 온통 유치전에 뛰어들은 각 지자체와 이해관계에 있는 정치권인사들의 얼굴알리기 장이되면서 결국은 못보여줄 속내만 속속들이 비추어주며 영광스럽지 못한 상처만 남겼다.

천문학 적인 유발효과가 걸린 국책사업을 놓고 국가의 백년대계 보다는 지역이기주의가 난무했고 이 와중에 정부나 각 정당들의 소신과 신뢰는 더욱 찾아 볼 수 없었으며 옛말 그대로 돈앞에는 장사가 없는 기막힌 일들이 벌어지면서 당론도 필요없고 신의도 필요없는 오르지 지역이기주의만이 난무하는 무법천지였다.

결국 긴 시간 먼 길을 돌아 당초 약속되었던 곳에서 약간에 거리이동과 관할구역만 넘어간 과학벨트. 혹자들의 말처럼 과학벨트가 아닌 정치벨트라면 정치적인 수 치고는 기가 막힌 타이밍에(충청권 신당 거론시점)최고의 묘수라 할 것이다.

이로써 과학벨트로 인하여 한나라 당은 충청권에서 그동안 고전했던 정치기반을 다시 다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으며 수정안으로 충청권의 최대 수혜자였던 민주당은 어렵사리 얻었던 마당을 다시 내 줄지도 모르는 위기에 봉착했다.

선진당과 국중 연은 앞마당까지 민주당에게 내주고 결국 이회창 총재의 2선 후퇴와 함께 신당태동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일때 과학벨트가 대전을 거점지구로 인근 세종. 충북(오송.오창)천안을 기능지구로 확정 되면서 과학벨트로 인한 선물을 받은 셈이다.

당이 위기를 맞은 시점에 과학벨트라는 기가 막힌 정치적 묘수는 충청권 뿐만 아니라 전국을 뒤흔들었던 분열과 지역 이기주의 마저 종식 시키며 충청권을 비롯한 전국을정치적으로도 한방에 훅 잠재웠다.

이로써 한나라당의 충청권 입지다지기와 중부권 신당을 준비 중인 선진. 국중연 등에 힘을 보태주는 결과를 초래 중부권 신당 태동에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며 정계에도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유치전에 뛰어들었던 각 지자체나 이해관계가 걸려있는 정치권인사들이 탈락과 관련 반발 하고 있지만 이는 본래의 주인에게 되돌아간 것으로 충청권 또한 크게 얻은 것도 없고 이른것도 없다.

특히 충청권에서 과학벨트를 지켰다. 사수했다. 해냈다. 회자되지만 이것이 바로 정치벨트로 몰고가는것이며 비록 먼길을 돌아서 약간 의 변동과 함께 재자리로 되돌아온것뿐 이는 분명 이명박 대통령이 약속을 지킨것 이다.

확실한 것은 이득과 관련해서는 신뢰나 당론도 무용지물이 되며 남에 것을 탐내다가는 추한 모습과 상처만 남는다는 교훈을 과학벨트로 인해 새삼 다시한번 알게된 것 뿐이다.

/충남 임규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