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촌초 10·온빛초 2·미르초 1·두루고 1명 확진자 발생
방과후·돌봄도 전면 중지...발생 지역 인근 학원 휴원 권고
[충청신문=] 임규모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세종 종촌·온빛·미르초와 두루고가 31일부터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 체제로 전환했다.
세종시 교육청은 30일 저녁 시보건소로부터 해당 학교의 교직원과 학생이 확진자로 분류·통보받아 즉시 교육부, 보건소, 학교와 신속·긴밀한 협의를 거쳐 2주간 원격수업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확진자 발생 학교의 방과후·돌봄과 긴급돌봄도 2주간 전면 중지하고 고운동, 종촌동, 아름동 소재의 마을방과후 프로그램도 2주간 일시 중지하기로 했다.
학교는 이 같은 내용을 통보받은 즉시 학부모들에게 신속하게 전체 안내를 통해 해당 사실을 공유하고 밀접접촉자의 검사를 위해 학생은 집에 머물며 외부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안내했다.
시 교육청은 31일 교육감 주재 긴급 비상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학사 운영 방안, 학교 내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방역, 학생·교직원의 모니터링 강화 등 회의를 통해 신속하고 긴급하게 조치했다.
향후 해당 학교의 학생·교직원의 확진 검사는 방역 당국의 조치에 적극적인 협조와 협의를 통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학원연합회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소속 학원들에게 자율적 휴원을 권장하도록 요청하고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 학원장들에게는 휴원, 원격수업 등을 실시하도록 권고했다.
확진자 발생 지역의 학원, 교습소를 중심으로 방문자명부 관리, 좌석 간 거리두기, 방역물품 비치 여부, 시설 내 소독 및 환기 등에 대한 긴급방역 점검도 집중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최교진 교육감 “최근 세종시 교직원과 학생들의 확진자 발생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특별 상황 점검을 매일 실시하겠다”며“외부 연수나 회의 등 대면 접촉 행사 또는 출장을 자제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코로나19 확진 학생과 교직원들의 심리상태를 파악해 심리 치유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세종시도 30~31일 양일간 19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함에 따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등을 당부했다.
시는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이동 경로와 접촉자를 파악하고 검체 검사를 실시하는 등 신속 대응에 나섰다.
초등학교 확진자들의 증상 발현일(26~30일)이 비슷한 점을 감안 해 동시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도 진행 중이다.
시는 코로나19 차단의 성공 여부는 시민들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에 달려 있다며 최근 일각에서 방역수칙 준수가 느슨해지면서 가정 및 직장 등에서의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불편하더라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감기 등 유사한 증상이 있는 시민들은 보건소 선별진료소(조치원, 어진동)를 방문, 검사를 받으라고 요청했다.
한편 30~31일 세종시 내 학교 확진자는 종촌초 10명, 온빛초 2명, 미르초 1명, 두루고 1명 등으로 이들의 동선에 따라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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