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13일부터 콜버스 ‘셔클’ 세종시 싱싱

lin1303 2021. 4. 1. 20:36

300여개 가상 정류장 지정, 승객이 원하는 곳에서 승하차

[충청신문=] 임규모 기자 = 이용자가 셔클 앱에 목적지 등을 입력하면 승객이 원하는 곳에서 승하차가 가능한 콜버스 ‘셔클’ 이 이달부터 세종시를 달린다.

 

이춘희 시장은 1일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승객의 요구에 따라 버스를 운행하는 새로운 형태의 대중교통인 ‘셔클’을 오는 13일부터 1생활권 일원에서 시범운행 한다”고 밝혔다.

 

셔클은 인공지능(AI) 기능을 갖춘 11인승 버스다. 시가 현대자동차와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 현대차가 AI(인공지능) 기반의 운행 플랫폼을 제공하고 세종교통공사가 운영을 맡게 된다.

 

시범사업 기간은 4월부터 8월까지다. 1생활권(고운·아름·종촌·어진·도담동)에서 본격적으로 운행을 시작해 8월까지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9월부터 2생활권까지 확대, 내년 3월에는 신도심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운행 시간은 기존 대중교통과의 연계를 위해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다. 평일 12대, 주말과 휴일에는 9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용자가 셔클앱에 목적지, 인원 등의 조건을 입력하면 1생활권 300여 개의 가상 정류장 중 가장 가까운 곳에서 대기하도록 안내하고 실시간으로 배차를 하게 된다.

 

탑승 후에는 실시간 교통상황을 반영해 최적의 길로 운행한다. 여러 명이 동시에 목적지를 설정해도 AI를 통해 최적의 경로를 찾아 이동하게 된다.

 

요금은 초기 3개월은 할인제로 운영, 정액권은 1인이 1일 4회까지 이용할 수 있는 기본형 상품이 월 3만7000원, 가족 2인이 1일 20회까지 이용 가능한 플러스 상품이 월 7만7000원이다.

 

기존 BRT와의 접근성이 향상돼 생활권 내 이동이 편리해지고 자가용 이용률이 낮아져 교통혼잡 완화, 도로 정체 및 주차난 해소 등 다양한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 굴절버스도 추가 도입한다. 이달부터 8대가 추가 투입된다. 오는 8일부터 정식 운행할 예정으로 1일부터 7일까지 시범운행을 거쳐 사전에 문제점을 보완·개선한다.

 

이로써 앞선 운행했던 4대에 8대를 더해 총 12대가 세종시외고속터미널-국책연구단지-정부세종청사-세종시외고속터미널 등 B0 노선 전체를 운행하게 된다. 출퇴근 시간에는 기존처럼 10분마다, 이외에는 12분 간격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전기 굴절버스는 신속성과 정시성을 확보하고 수송력을 높여 도시철도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춘희 시장은“’셔클‘을 통해 대중교통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앞으로도 다양한 미래교통 수단을 도입해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향상시키겠다”며“이번에 추가 도입하는 전기 굴절버스도 그동안의 운영을 바탕으로 성능과 기능을 더 개선해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자율차 규제 자유특구에 걸맞게 새로운 첨단교통수단을 계속 도입·운영해 대중교통이 잘 구현된 스마트시티를 완성하는 한편 대한민국 미래교통 수단의 산업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날 현대자동차, 세종도시교통공사, 대전세종연구원과 커뮤니티 수요응답형 모빌리티서비스 도입·운행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