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파출소 행패' 충남도 첫 자치경찰위원장 사의서 제출

lin1303 2021. 4. 5. 20:00

[충청신문=] 밤에 파출소를 찾아가 경찰관에게 폭언 등 행패를 부린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된 충남도 초대 자치경찰위원장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충남도는 5일 오열근 자치경찰위원장이 사의서를 제출해 이날 바로 수리했다고 발표했다.

 

오 위원장은 지난 2일 밤 천안동남경찰서 산하 청수파출소를 예고 없이 방문, 상황근무자와 자치경찰제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언성이 높아지는 등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도는 양승조 지사와 이필영 행정부지사, 이우성 문화체육부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고 이번 사태에 대한 대책을 논의, 이날 오전 11시로 예정됐던 출범식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양 지사는 자치경찰위원회 출범 연기와 관련, 공식 사과했다.

 

양 지사는 이날 오전 실·국·원장회의에서 “오늘 개최키로 했던 위원회 출범식이 무기한 연기됐다.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도민이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자치경찰위원회가 출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