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내과 김민수 교수, 시술 시간·합병증 줄이고 치료 효과 높여
[충청신문=] 임규모 기자 = 세종충남대병원 심장내과 김민수 교수 부정맥 시술팀이 심방세동 진단을 받은 60대 남성 환자를 대상으로 충청권 최초로 냉각풍선절제술에 성공했다.
세종충남대병원에 따르면 심방세동 치료법인 냉각풍선절제술은 기존에 시행되던 고주파 전극도자절제술에 비해 시술 시간을 줄이고 위험한 합병증이 적게 발생하는 장점이 있다. 또 초기 심방세동 환자에서 약 70~80%에 달하는 치료 효과를 보인다.
심방세동은 치료가 필요한 가장 흔한 부정맥으로 심장의 심방에서 비정상적인 전기신호가 생성돼 심실이 빠르고 불규칙하게 뛰는 질환이다.
두근거림, 호흡곤란, 흉통, 실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단 환자에 따라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별다른 증상이 없는 환자라도 심방세동이 허혈성 뇌졸중의 발생률을 높이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질환이다.
전체 허혈성 뇌졸중 환자 가운데 약 20~30%가 심방세동과 연관돼 있어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심방세동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퇴행성 변화와 관련이 있어 50세 이상에서 주로 발병한다. 고혈압, 당뇨, 심부전, 음주, 흡연 등이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치료는 우선적으로 뇌졸중 위험이 높은 환자들에서 경구 항응고제를 복약하고 항부정맥제 약물치료를 시작, 약물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경우 시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세종충남대병원은 그동안 고주파 에너지를 통해 좌심방의 폐정맥을 전기적으로 차단시키는 전극도자절제술이 주로 시행됐으나 좌심방의 폐정맥 주변을 한 점씩 연속적으로 이어 치료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뇌줄중 및 혈심낭 등 시술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단점이 있다고 했다.
반면, 냉각풍선절제술은 풍선을 폐정맥에 밀착시킨 뒤 액체질소를 이용해 풍선을 급격히 냉각시켜 폐정맥 주위를 한 번에 치료할 수 있어 시술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수 교수는 “냉각풍선절제술은 심방세동의 주요 원인이 되는 폐정맥 주변의 전기적 신호를 냉각 에너지를 통해 심방으로부터 차단시켜 심방세동을 치료하는 것”이라며 “초기 발작성 심방세동의 경우 약 70~80% 환자에서 치료 효과를 보이고 기존 고주파 전극도자절제술에 비해 위험한 합병증이 적게 발생하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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