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가온마을 7단지, 베란다에서 즐기는 ‘신나는 예술여행’ 개최

[충청신문=] 임규모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후원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21년 신나는 예술여행’이 지난 28일 저녁 세종시 가온마을 7단지에서 개최됐다.

 

이곳 단지는 세종시 주민생계조합 산하 ㈜장남에서 관리하고 있다. 이날 입주민들은 방역수칙에 따라 베란다를 객석 삼아 참여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고립감과 무기력함에 빠진 주민들에게 따뜻하고 편안한 클래식을 선사했다.

 

3부로 구성된 공연은 영화가 있는 클래식 공연, 문학이 있는 클래식 공연, 팝 가요가 있는 클래식 공연으로 나눠 남녀노소 누구나 친숙하게 클래식을 즐길 수 있도록 세대별 취향을 저격하는 맞춤형 콘서트로 진행됐다.

 

공연 내내 주민들은 공연장과 베란다를 통해 시원한 가을하늘 아래에서 펼쳐지는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공연을 만끽했다.

 

이대웅 입주자대표회장은 “우리 단지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공연에 선정돼 너무나 기쁘다”며“비대면이 일상화되어 공연장 가기도 힘든 시기인데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을 주민들이 가까이서 접할 수 있게 돼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박병규 관리소장은 “우리 단지는 1538세대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주민공동체 의식도 높고 입주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갈망도 컸는데 너무나 훌륭한 공연이 유치돼 공연 내내 가슴이 벅찼다”며 “공연을 유치한 한국토지공사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LH는 매년 문화예술이 필요한 기관과 시설, 공동주택 단지에 문화의 향기가 가득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코리안퍼시픽 필하모니 오케스트라는 예술성과 품격을 갖춘 전문 연주자들이 창단한 서울시 지정 ‘전문예술법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