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구급 차량 10개월 이상 사용 물량 보유
청소·도로보수 차량은 연말까지 사용 가능한 물량만 확보 ‘비상’
[충청신문=] 임규모 기자 = 요소수 수급 불안정으로 인해 세종시도 비상이 걸렸다. 시는 공공 서비스 중단 등의 문제 발생을 막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TF팀을 구성해 비상 관리 체제에 돌입했다.
TF는 류임철 행정부시장이 단장을 맡아 경제정책과, 교통정책과, 대중교통과, 환경정책과, 자원순환과, 도로관리사업소, 소방행정과, 보건행정과, 농업정책과가 참여한다.
TF는 지난 9일 비상 회의를 열고 관내 요소수 사용 현황 및 관련 동향을 공유하고 대책 마련을 논의했다.
시가 직접 관리하는 행정관리 차량 505대 중 요소수 사용 차량은 276대다. 특히 시민 생활과 밀접한 소방·구급·재난출동 차량 102대 가운데 44%인 45대가 요소수를 사용하고 있다.
시가 보유한 요소수 사용 차량은 관용 버스, 청소 차량, 도로관리 차량, 제설 차량, 소방차, 구급차 등 대상 차량별로 별도 관리, 대상별 최소 3개월 이상 사용 가능한 분량이 보유되어 있다.
특히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소방·구급·재난출동 차량의 경우 10개월가량 사용이 가능한 총 2700ℓ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청소 차량 113대, 도로보수 차량 209대 등 일반행정 차량의 경우 연말까지 사용 가능한 물량만 확보돼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관계기관과 협의해 운행 시간 조정, 요소수 없이 운행 가능한 차량 우선 배치, 시가 사전에 확보한 요소수를 시급한 분야에 우선 배정 등 유연성 있는 대처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대중교통의 차질 없는 운행을 위해서도 요소수를 사용하는 버스의 운행을 최소화하고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노선조정, 운행 시간 재정비 등 비상 대책을 사전 수립해 관리하기로 했다.
시는 민간 영역에서의 요소수 부족으로 인한 시민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점매석 행위 등에 대한 현장 단속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향후 사업체 피해 지원방안을 추가로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전세버스, 화물차량, 건설기계, 농기계, 개인 경유 차량 등 민간 차량에 대해서도 요소수 수요를 파악해 정부에 지원 대책을 건의하는 등 대책 마련 및 신속한 처리에 힘쓸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요소수 비상사태에 발 빠르게 대처해 시민 안전과 공공 서비스 지원 분야에 문제가 생기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 시민 요구를 신속히 파악해 정부에 건의하고 지원방안을 신속 시행함으로써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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