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 분위기 속 반대의 목소리도 높아
[충청신문=] 교육부가 등교 전 신속항원검사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교육부는 전국 유·초·중·고교 학생과 교직원 등 총 692만명에 대해 새학기 5주 동안 자가검사 키트로 선제 검사하고 음성 시 등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당초 유·초 학생에 주 2회씩 10회 분량의 키트를 제공할 계획이었으나 학교들이 자체 조사에 부담을 느끼고 있어 선제적으로 걸러낼 수 있도록 중·고생과 교직원까지 확대하기로 하면서 유·초등생 제공분을 9회로 줄였다. 중고교생 제공물량 등 세부계획은 16일경 발표 예정이다.
이를 두고 학부모 사이 의견이 분분하다. 정상적인 교육을 위해 등교는 해야하는 상황에 PCR검사보다는 깊이 찌르지 않으면서 가정에서 편하게 검사한 뒤 안심하고 등교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하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의무화한 데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도 높다.
한 학부모는 "어른들도 주기적으로 검사하면 코가 헐고 힘들어하는데 피부가 연해 작은 자극에도 상처가 나기 쉬운 아이들한테까지 그래야 하나 싶다. 증상이 나타난 아이들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검사 결과 정확도가 높지 않은 데 따른 지적도 나온다.
다른 학부모는 "의료진이 아니라 부모가 집에서 하는 건데 깊게 안 찌르면 정확도가 떨어지고 깊게 하면 아이들이 울고불고 난리 날 텐데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도 반발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당초 11일 유·초 대상 주 2회 검사 계획이 공개되자 올라온 국민청원글의 동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12일 게시된 글에 14일 오후 5시 기준 3만7000명이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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