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규모 세종취재본부장)
그동안 민주당이 독주해 오던 세종시 정치판이 새로운 기류 변화에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나타난 민심 향배가 당장 70여 일 앞으로 다가온 6.1 지방선거에도 크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번 선거는 앞서 실시한 선거와는 크게 다르게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는 7%대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으나 민주당이 믿음을 가지고 있는 텃밭으로 여겼던 신도심에서도 큰 폭의 차이가 나지 않았다.
특히, 몇몇 동에서는 별반 차이가 없는가 하면 몇몇 투표소에서는 오히려 국민의힘에 뒤지는 상황으로 나타났다.
앞선 선거에서는 자치단체장을 비롯한 시의원 모두 민주당이 싹쓸이했다. 이러한 싹쓸이는 그동안 여러 가지 문제점을 드러내며 시민들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했다.
민주당의 셈법은 복잡할 수밖에 없다. 당장 다가올 선거 준비에 비상이 걸렸다. 앞선 선거에서는 태풍 그 자체로 독주라는 표현이 딱 어울렸었다. 하지만 초심을 잃은 지 오래라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다. 역시 나만 모르는 상황일 뿐이다.
향후 선거는 그 누구도 속단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지선 공천에도 적잖은 파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에서는 자치단체장으로 현 이춘희 시장과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앞선 선거보다는 부담이 덜한 상황이다. 단 행정력 등을 두루 갖춘 적임자로 민주당 후보에 견줄만한 후보가 누구인지 중요한 선택을 해야하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공천 잡음으로 인한 내홍이 최대의 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말도 흘러나오고 있다.
시의원 선거 역시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변화하고 있다. 앞선 선거에서 비례대표를 재외 한 전체 석을 차지한 민주당 소속 위원들의 일련의 여러 사건 등은 시민들의 큰 공분을 사기에 충분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이번 대선 표심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 할 수 있다. 시민들이 준 거대의석을 잘못 사용하면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다.
이로 인해 6.1 지선에서는 크게 변화할 것이라는 섣부른 예측이 나오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일부 위원들은 불출마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요동치는 세종시 정치 6.1 지방선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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