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국내 최장 보행자 교량 '금강 보행교' 24일 개방

lin1303 2022. 3. 17. 19:24

한글 반포년도 기념 1446m...2층 보행, 1층 자전거 전용… 북쪽에 주차장 500면

[충청신문=] 임규모 기자 = 지난 2018년 첫 삽을 뜬 국내 최장 보행자 교량인 ‘금강 보행교‘가 3년 6개월 만에 제반 공사를 마치고 오는 24일부터 시민에 개방된다.

 

LH가 총 1116억을 투입해 완공한 금강 보행교는 행복도시 중앙공원과 3생활권을 연결하는 국내에서 가장 긴 보행 전용 교량이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한 1446년을 기념해 총 길이를 1446m로 정하고 세종의 환상형(環狀形) 도시구조를 형상화해 둥글게 설계했다.

 

금강 위에 둥근 다리(2개 층)를 건설하고 교량과 그 주변에 레이져, 물놀이시설, 익스트림 경기장, 낙하 분수, AR망원경 등 다양한 시설을 조성했다.

 

상부는 보행자 전용 도로로 폭 12m, 하부는 자전거전용도로로 폭 7m다. 당분간 전동킥보드 등의 PM(Personnal Mobility, 퍼스널 모빌리티) 출입은 제한할 예정이다.

 

자전거 거치대는 총 29개소 203대를 설치, 공공자전거인 어울링도 배치했다. 금강 자전거도로와 금강 보행교로 이어지는 진입로 폭을 넓히고 보안등을 설치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북측 중앙공원 쪽에 임시주차장 500면도 조성했다. 대중교통은 보행교 남쪽 시청 인근에 8개의 시내버스 노선이 연결돼 도보로 10분 이내다.

 

보행교 북측(중앙공원 쪽)은 아직 대중교통 노선이 없으나 보행교를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해 버스 운행을 검토 중이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보안등, 이벤트 등, 수목투사등은 일몰 이후부터 개방이 끝나는 시간까지 켜고 경관조명은 일몰 때부터 일출 때까지 켤 예정이다. 시설은 오는 9월 세종시로 이관된다.

 

시는 금강 보행교를 세종시의 대표 명소로 만들기 위해 시민 감동 특위의 논의를 통해 편의시설 확충, 문화·관광 활성화, 운영 방안 등 3개 분야 17개 과제를 발굴, 개통 준비 TF를 구성해 이들 과제를 추진한 결과 15개 과제를 완료하고 2개를 진행 중이다.

 

또 지난 1월 시민과 전문가, 공무원이 참여하는 시설물 합동 점검팀을 구성해 하자와 안전 사항을 점검하는 등 개통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중앙공원, 국립수목원, 호수공원을 잇는 도시경관 축이 형성돼 관광문화자원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추후 인근에 국회 세종의사당과 국립 박물관단지가 조성되면 ‘정치+행정수도 세종’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며“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해 세종시민은 물론 외지 관광객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행복청은 오는 24일 오후 4시 금강 보행교 남측 광장에서 개통식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