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행복도시 6-2 생활권 개발 계획 청사진?···선형공원 중심 새로운 공동체 모델로 조성

lin1303 2022. 7. 5. 08:53

6-2생활권 공간계획 구상도(행복청 제공)

 

행복도시(세종시 한별동) 6-2생활권 개발 계획 청사진이 나왔다. 선형공원 중심의 새로운 공동체 모델로 조성할 계획이다.

 

행복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는 행복도시 6-2생활권의 개발 방향을 담은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했다고 4일 밝혔다.

 

행복도시 23개 생활권 중 20번째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는 생활권으로 면적은 170만㎡, 인구는 3만6000명, 주택 수는 14만5000호로 계획했다.

 

개발 콘셉트는 친환경적 도심 속에서 다양한 계층이 상생하며 첨단 교통수단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상생, 혁신, 친환경 공동체 공간 모델 ; Compact + Network 생활공동체 4.0”로 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도시골격과 3가지 특화요소(상생 커뮤니티·혁신 모빌리티·스마트 그린에너지)를 마련했다.

 

특화요소는 주민 간 교류·소통 공간인 커뮤니티 공간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분산 배치했다.

 

우선 생활권 곳곳을 이어주는 선형(線形) 공원(폭 20∼30m / 약 4km)을 계획해 모든 주민이 쉽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선형공원 주요 거점 주변에 공동주택 부대 복리시설(도서관·단지 내 상가 등) 등 민간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토록 해 공공과 민간 커뮤니티 공간을 물리적·기능적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또 각각의 커뮤니티 공간을 다양한 주제로 특화해 특색 있고 방문하고 싶은 장소로 조성할 예정이다.

 

첨단 교통수단을 편리하게 이용하고 미래 교통수단을 대비한 혁신 모빌리티도 계획하고 있다.

 

환승주차장을 BRT·공유차·PM 등 다양한 교통수단의 환승 거점 공간으로 조성, 청년 창업·일자리 공간을 함께 제공하는 모빌리티 허브로 조성할 계획이다.

 

BRT정류장 남북에 모빌리티 허브 2개소를 계획하고 있다. 보행 편의를 위해 2개의 허브를 입체 보행로로 연결했고, 공동주택 단지 내 로봇 택배가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모든 도로에 PM·로봇이 이동 가능한 공간을 계획해 로봇 배송이 생활권 전체로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계획이다.

 

탄소중립을 지향하고 생활권 단위 에너지 자립체계를 구축하는 스마트 그린에너지도 계획하고 있다. 우선 기존 바람길(동서방향)을 고려한 건축물 계획, 생활권 조성 후 새로운 바람길을 감안한 남북 녹지 축 반영 등 친환경적으로 도시를 설계했다.

 

생활권 에너지 자립률 50%를 목표로 제로에너지 빌딩 인증 의무화, 세대 내 에너지 절약을 위한 스마트기술 도입, 공원·교통광장 등에 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 등 다양한 요소를 계획했다.

 

남측에 에너지 자립률 100%를 목표로 제로 에너지타운(공동주택 2개 단지 988호) + 공원 + 연료전지발전소)도 계획했다. 이 같은 계획으로 탄소 배출량의 약 70%를 저감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 추가 공급 등을 위해 공동주택용지 밀도와 층수를 상향해 주택 14만5000호를 확보하고 공공성 확보를 위해 임대주택도 충분히 계획(27%)했다.

 

1∼2인 가구 증가 및 가구원 수 감소 등 가구 변화에 맞춰 중·소형 주택 위주로 계획하고 상가 공실을 완화하기 위해 상업 시설 면적을 1인당 약 3.5㎡로 최소화했다.

 

불필요한 신호 대기 없이 차가 천천히 통행하도록 간선도로를 제외한 교차로는 회전교차로로 계획했다.

 

정의경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6-2생활권은 기존 생활권 개발을 통해 축척된 경험과 노하우를 반영했다”며“탄소 중립을 실현하면서 공동체 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는 생활권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6-2 생활권은 오는 24년 부지조성 공사에 착수, 이르면 25년 하반기부터 주택분양을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