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육군 군수사령부, 경제 활성화 위해 예산 조기집행...전체 대금 최대 80% 선금도 지급

lin1303 2020. 5. 30. 19:57

29일 농·수협 군납사업팀 간담회

[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육군 군수사령부(사령관 박주경 중장)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민과 축산 농가를 돕기 위해 예산을 조기집행하고 원할 경우 선금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군수사령부는 지난 29일 농·수협 급식지원단장, 육군본부·종합군수학교 등 군 급식 관계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민·축산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 지원방안과 군 급식발전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군수사는 상급부대의 사전 승인을 토대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민들에게 힘을 보태고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조기 집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납품 농가가 신청할 경우 전체 대금의 최대 80%를 선금으로 지급하겠다고 했다. 이는 경제적으로 활력소가 될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군납여건도 보장할 수 있어 상생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군의 이러한 제안에 대해 농·수협 군납사업팀 관계자들은 코로나19로 가격폭락과 판로확보 제한 등 이중삼중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농·어민과 축산농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반겼다. 또 조합중앙회 차원에서 적극 홍보해 납품농가와 업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 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이밖에도 군납식품에 대한 품질 보증과 위생관리 방안, 조달여건 보장을 위한 구매요구서 확정시기 조정방안, 조리시간 단축 및 편의성 증대를 위한 농산물 반가공품 확대방안, 신규메뉴 개발방안 등 다양한 의제도 논의,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앞으로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소통을 활성화하고 상생 발전을 도모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박주경 사령관은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전반의 경기가 침체돼 있는 상황 속에서도 양질의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준 데 대해 감사하다”며 “예산 조기 집행 등 군의 노력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군 급식을 지원하는 농·어민과 축산 농가들에게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재기 농협중앙회 품질보증단장은 ”간담회를 통해 서로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유익한 시간 이었다“며 ”농협은 안전한 우리 농산물을 장병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군납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상활 수협중앙회 군 급식지원단장은 ”코로나 19로 인해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데 선금 지급 비율을 확대해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 한다”며“장병 건강증진과 균형 잡힌 식단유지를 위해 신규품목과 메뉴 개발에 적극적으로 협력 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군수사는 지난해 12월 한국식품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야전부대와 급식운영회의를 분기 단위로 갖는 등 장병들의 급식 만족도 향상을 통해 우리 군의 전투력 발휘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