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공매도 재개 첫날, 코스피 0.66% 하락

lin1303 2021. 5. 3. 20:07

첫날 공매도 1.1조… 외인 87% 달해


[충청신문=] 3일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에 대한 공매도가 재개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66% 내린 3127.20으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달 6일(2127.08)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공매도 취약 종목으로 꼽히던 신풍제약과 두산퓨어셀 등 일부종목은 두 자릿수 이상 떨어지면서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앞서 신풍제약은 대차거래 잔고가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4월 한 달 새 크게 늘었다는 점에서, 두산퓨어셀은 올 초 주가가 급등한 것에 반에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공매도의 타깃 가능성이 높았다.

 

같은 날 코스닥은 공매도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면서 2.20% 하락한 961.81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토스닥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인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알테오젠 등 대부분의 바이오 대표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의 원인으로 인도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아시아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가 전반적으로 꺾인 점과 공매도 재개 이후 대차잔고 비중이 높은 종목에 대한 단기 주가 변동 가능성을 꼽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364억원을, 외국인은 4481억원을 각각 순매도, 개인은 5859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60억원, 423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995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공매도 거래 규모는 1조931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외국인 공매도 거래대금은 9559억원으로 전체 거래대금의 87%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