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전 입주물량 전무... 전세난 가중

lin1303 2021. 5. 20. 18:00

충남은 2700세대 쏟아져... 입주경기전망은 낙관적

 

[충청신문=] 이달 충청권 입주경기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전과 세종은 아파트 입주물량이 없어 전세난 가중이 우려된다.

 

특히 새 임대차보호법 시행과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전세 매물 잠김 현상이 지속되면서 대전의 전세대란이 현실화되는 양상이다.

 

충남은 아산을 중심으로 5개 단지에 2728세대가 집들이에 나서 그나마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대전 아파트 전셋값이 지난해부터 급등한 가운데, 올해도 전셋값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급불균형에 따른 전세난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공급자 측면에서는 물량 감소가 현실화 되면서 양호한 입주실적 바탕으로 낙관적 입주전망이 우세하다.

 

20일 지역업계와 주산연에 따르면 대전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5월 전망치가 95.6으로 전월(96.4)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90선을 유지, 입주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이어갔다.

 

특히 4월 입주실적은 104.1을 기록, 조사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입주경기실사지수(HO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에 있는 단지의 입주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매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기준치 100을 웃돌면 입주경기가 '좋음', 100이하면 '나쁨'을 뜻한다.

 

세종의 이달 입주경기 전망치는 전월과 같은 100.0을 기록해 100선을 유지했다. 4월 실적은 111.1로 전월(95.4)보다 큰 폭 상승하며 전국 최고의 실적을 거뒀다.

 

충남의 이달 HOSI 전망치는 94.4로 전월(100.0)보다 5.6P 하락했다. 4월 실적치는 88.2로 전월(94.7)보다 6.5P 하락하며 전반적으로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아파트입주예정물량은 전국 42개 단지에 총 1만8767세대로, 민간 1만3496세대, 공공 5271세대다.

 

이중 충청권은 충남 5개 단지 2728세대, 충북 1개단지 983세다. 대전과 세종은 입주물량이 없다.

 

지역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최근에는 전·월세 물량 모두 부족한 상태로, 전셋값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전세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당장 입주가 가능한 물량이 확보돼야 하는데, 지금의 정책으로는 입주물량을 늘리는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