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유 세종시사회복지협의회장 복직으로 단체장까지 겸직
[충청신문=] 임규모 기자 = 전국 최초로 현직 공무원이 민간사회복지단체장으로 탄생,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김부유 세종시사회복지협의회장이다. 그는 공무원 노조 충남지역본부장으로 2004년 공무원 총파업 사건을 주도한 혐의로 해직, 법 개정에 따라 지난달 세종시청에 복직됐다.
시는 지난 1일 내년 4월 25일까지 세종시 사회복지협의회장 겸직을 정식 승인했다. 다만 허가조건을 유념해 겸직 활동을 수렴하도록 복무 관리를 철저히 해주고 위반 시 겸직 허가를 취소하겠다고 붙임을 달았다.
사회복지협의회장은 무보수 비상근 봉사직으로 오히려 회장이 사비를 내면서까지 지역사회 복지를 위해 일하고 있다. 회장은 회원들의 투표로 선출한다.
이러한 단서 조항은 김 회장의 그동안의 이력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그는 해직 이후 2008년 정치계에 발을 들여 당시 보수 아성이었던 세종시 전신인 연기군에 민주당이 뿌리를 내리는데 일조했다. 2010년 지방선거에 출마 압도적으로 군의원에 당선, 이후 시 출범과 함께 초대 광역의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재선에는 실패했다. 2014년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 낙선했다.
현역 의원 시절 사회복지에 관심이 지대했던 그는 관내 복지단체 일에 앞장서 왔다. 2019년 세종시사회복지협의회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 현재 회장직을 맡아오고 있다. 또 지난해는 세종시 체육회장 선거에도 출마, 1위와 근소한 차이로 낙선하기도 했다.
김부유 회장은“17년 만에 복직으로 그동안 맡아왔던 사회복지협의회 일에 대한 우려가 있어 겸직을 신청했다. 시 관련 부서의 신중한 검토를 통해 겸직이 승낙됐다. 특히, 평소 지역사회 복지를 위해 시정에 주력해 왔던 이춘희 시장께서 복지 분야의 전문성을 감안해 겸직을 허용, 승인해 줘 감사를 드린다”며“공무원으로는 최초로 광역협의회장직을 맡는 영광까지 얻게 됐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공직과 복지수행에 만전을 기해 신뢰받는 공무원상을 정립하고 시민들에게 더 많은 복지 혜택이 돌아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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