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5일 젊음의 거리 대전 중구에서 격돌, 그 배경과 함께 향후 여론 추이가 주목된다.
이들 후보에겐 공통점이 있다. 이른바 ‘충청의 사위’, ‘충청의 아들’이 바로 그것이다. 저마다 연고를 내세워 대전에서 충청권 세몰이에 불을 지피고 있는 셈이다.
이번 대선은 초박빙 접전이 예상돼 한 표, 한 표가 절실한 상황이다. 본지는 이와 관련해 오는 3월 9일 누가 웃을지, 내달 8일까지 22일간의 총성 없는 전쟁이 시작됐다고 작금의 박빙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크고 작은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권에 대한 판가름이 대전시 중구 으능정이거리에서 지지세 결집의 포문을 연 것이다.
그 핵심은 대한민국의 미래가 시작되는 대전 명품과학도시 조성과 정권교체 당위성에 초점이 모인다. 이를 둘러싼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여기서 말하는 설왕설래는 이날 대전 으능정이 거리를 시작으로 한 대전·충청권의 지지율 변화를 의미한다.
충청 대망론의 역사를 보면 충청은 앞서 언급했듯 늘 캐스팅보트를 쥔 지역이고, 대선 승부처였다는 사실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중원 충청에서 정권교체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승리의 22일 대장정에 나선 이들 여야 후보들은 지역 정서를 의식한 듯 크고 작은 공약과 향후 비전을 쏟아내고 있다.
관건은 이들 후보의 민심 행보에 대한 지역 반응이 최대 관심사다. 핵심공약은 말 그대로 대선판의 주요 핵심변수로 주목받고 있는 모양새다.
이는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이들 후보의 연고가 말해주듯 충청권 ‘캐스팅보트’로서의 존재감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
초박빙의 접전을 보이는 이들 후보로서는 연고지의 숨은 지지율을 통해 승기를 거머쥐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거듭 표명하고 있다.
이에 대한 도하 언론의 다양한 분석과 향후 여론 추이가 눈길을 끈다. 결론적으로 말해 알게 모르게 지역 연고라는 양 후보의 존재감이 커지면서 대선 판도를 뒤흔들 주요 변수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재차 주목받고 있는 것이 서두에서 밝힌 충청권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빼놓을 수가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들 후보의 같은 날, 동일지역의 대전방문은 그 의미와 함께 향후 과제를 부여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향후 과제는 이미 거론된 충청권의 핵심사안이다. 다시 말해 충남의 육사 이전과 대전의 항공우주청 유치는 모두가 공감하고 지향할 주요과제다. 양 후보는 이를 바라는 대전·충청권의 여망을 외면해서는 안될 것이다.
최근 여야는 내부전열을 정비하고 민생 정책을 내건 본격 경쟁에 돌입하고 있다. 여야 후보 또한 15일 방문한 대전-충청권 민심과 주변 여론을 통해 후보로서 해야 할 충청권의 확고한 역할과 비전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그것은 표심을 겨냥한 일시적인 선심 공약에 그쳐서는 안 된다. 대전·세종·충남·북으로 이어지는 충청권은 메가시티 조성이라는 공동목표 아래 제2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분명한 것은 여야 모두가 이제는 기존지지층만 바라봐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향후 청사진을 제시하며 자기만의 정치관과 국민 다수가 원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
여야 양 후보 또한 여기서 예외일수는 없을 것이다. 과연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 여론은 누구를 지지할 것이며, 그 영향력은 향후 대선판에도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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