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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충청 홀대론 이제는 그만, 지역 인재 등용 주목

lin1303 2022. 3. 17. 19:23

매년 노골화됐던 충청인사 발탁 부재로 인한 충청 홀대론이 더 없어야 한다는 제하의 본지 기사는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그 중심에는 새 정권운영을 맡게 될 국민의힘 이명수, 홍문표 의원 등 충청정치권의 목소리가 자리 잡고 있다.

 

윤 당선인이 '공정' 프레임을 앞세워 승리한 만큼 새 정부에서도 탕평인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논리이다.

 

그 이면에는 인재육성과 등용이 지역발전의 가장 중요한 요체이나 정작 충청권은 상대적으로 중앙정치나 국정운영과정에서 소외돼 왔다는 사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른바 충청 홀대론이다. 역대 정권이 말로만 풍성했을 뿐 실제로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새 정부에 대한 충청권 인재 등용이 주목받는 대목이다. 그의 말대로 국정 적재적소에 대한 고른 인재배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 현안 과제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것이 빗나갈 때 그 파장은 커질 수밖에 없다. 이 같은 논란은 윤 당선인이 "자리 나눠 먹기가 아니라 실력 있는 사람을 뽑아 지역발전 기회를 공정하게 부여하는 게 우선"이라고 밝힌 인사원칙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의미심장한 지적이다. 지금까지 제기되고 있는 충청 대망론은 여전히 현실이 아닌 바람에 그치고 있는 작금의 상황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는 정치적 관념을 넘어 실질적으로 충청인이 국정을 주도하고 국가 예산 배분과 대단위 사업추진에 괄목할 만한 성과가 있어야 한다는 충청정치권의 조언을 곰곰이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한 야당의 논평이 눈길을 끈다. 이명수 충남도당위원장은 "이를 관철하기 위해 인수위 과정에서 공약 추진 검증평가위원회를 중앙과 지방에 설치해 평가·보완 및 피드백 기능이 작동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다시 말해 공약 실천 및 그 실현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충청 홀대론 극복을 주장해온 또 다른 충청 출신 홍문표(충남 예산·홍성)의원의 주장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대전·충남·북 현안에 대해서는 여야를 불문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야만 지금의 충청권 지역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의 충청 홀대는 인재뿐만 아니라 여러 방면에서 광범위하게 개선돼야 함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 개선방안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이는 자타가 인정하는 핵심과제인 것이다. 관건은 이를 실천하기 위한 윤 당선인의 차기 정부 의지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서 언급한 충청권 인재발탁은 물론 충남 서부지역 발전이 아예 방치된 수준이었다는 지적은 다시 한번 곰곰이 따져볼 사안이다.

 

이는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그 핵심은 다름 아닌 충청권 현안 과제에 대한 대전-충청도민들의 기대와 역할을 의미한다.

 

대전-충남·북 현안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장밋빛 청사진이 나오고 있는 것도 그중의 하나다.

 

결론적으로 말해 충청권이 정치력으로 힘을 받는 분위기다.

 

충청의 아들을 강조한 윤 당선자의 ‘후광효과’ 외에도 크고 작은 이슈가 나오고 있다.

 

그 배경에는 그동안 정치권 측면 지원에서 소외돼온 대전 충청권의 현주소를 재차 조명하고자 한다.

 

말 그대로 '충청 홀대론'은 지역 정가에서 풀어야 할 주요과제로 떠오른 지 오래다.

 

정치·행정 부재로 인해 크고 작은 현안사업에 대한 충청 홀대가 더는 계속돼서는 안될 것이다.

 

그 이유로 ‘인물 부재’가 거론되고 있다. 호남처럼 지역 목소리를 확실히 낼 수 있는 걸출한 인물이 없어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바로잡을 그 바람과 기대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두고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