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 임규모 기자 = 김대유 세종교육감 예비후보가 차기 정부의 주기적 ‘전수 학력평가’ 발언에 대해 일제고사의 부활이라며 시대의 퇴행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예비후보는 이명박 정부에서 실시하다가 중도 폐지된 ‘일제고사’의 부활이라며 그 폐해가 심각해 폐기되었던 정책을 다시 불러오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교학점제와 대학입시의 수시 체제를 근본적으로 부정해 입시 혼란을 불러일으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2025년 고교학점제 실시를 불과 3년 앞두고 일제고사를 부활한다면 수능 강화가 시작되면서 학점제 실시는 불가능하게 되고 현재 70%의 학생들이 학종을 주로 하는 수시 입학 체제도 일제고사의 도미노 현상으로 크게 위축돼 고교학점제 대상인 지금의 중학교 3학년 학생들과 그 이하 초등학생에게까지 학습 형태의 혼란을 불러오게 된다는 것이다.
김 예비후보는 일제고사를 통해 대학입학 능력을 형상시키겠다는 국가는 지구상에 없다며 문제은행이 일제고사의 대안이라고 했다.
김 예비후보는 “모든 학교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겠다는 ‘전수 학력평가’의 문제점은 국가주의의 획일교육 강화를 심화시킬 뿐이다. 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후 내세운 3대 공약 중 하나인 문제은행 연구원 설치는 일제고사의 대안으로 창출된 정책이다. 차기 정부가 지나친 과욕을 부리기보다는 학부모와 학생을 안정시키는 교육정책을 펼쳐달라”고 밝혔다.
한편 김 예비후보는 경기대 초빙교수 시절인 2010년 저서 ‘웃기는 학교 웃지 않는 아이들’의 소단원 “시험을 낳는 시험, 학업성취도 평가”를 통해 일제고사의 폐해를 지적하고 그 대안으로 교육청이나 교육지원청 혹은 학교 단위에서 질 높은 문제은행을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로 제공해 사교육을 줄이고 합리적인 학습체제를 구축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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