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 국산화 대상 품목 192개로 확대, 중소기업의 국산화 개발 참여기회 제공
[충청신문=] 임규모 기자 = 국내 제조업 관련 중소기업들이 군 수리부속 국산화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육군군수사령부(이하 군수사)는 22∼24일 군수사 부품 국산화개발 상설전시장에서 올해 전반기 국산화 개발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행사는 해외에서 조달하고 있는 수리부속, 국내에서 규격화되지 않은 수리부속 등 부품 목록과 형상, 제원 등을 공개해 국내업체들이 조달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K1 전차용 ‘베어링(볼형)’ 등 부속품 181품목과 치누크 CH-47 헬기용 ‘송풍기(항공기 가스터빈 엔진)’ 등 정비능력개발을 위한 11품목 등 총 192품목의 국산화 개발 대상 품목의 형상정보와 관련 자료를 국내 제조업 관련 중소기업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군수사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사이버 전시를 병행하고 있다.
군수사는 전시회가 끝나고 부품 국산화 개발에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심사를 통해 전문성, 제조능력, 재무구조, 신뢰성 등을 확인 후 적합한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부품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업체에게는 5년간 군에 납품할 수 있는 권리와 시제품 제작비, 정비비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군수사는 작년에 개정된 국방부 훈령으로 업체들의 국산화 개발 수시 신청이 가능해짐에 따라 참여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
후반기에는 충남 국방벤처센터와 대전 테크노파크 등 지역 내 유관기관과 활발한 기술교류와 정보 공유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광식 군수기반품질관리처장(이사관)은 “1970년대부터 시작한 국산화 개발은 지금까지 총 1800여개 품목을 성공시켜, 8000여억 원의 국내 제조능력 보유 효과를 거뒀다”면서 “앞으로도 군 운용 무기체계 부품의 국산화를 통해 ‘국방혁신 4.0’ 추진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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