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6.1 지선 당선자 인터뷰] 제1선거구 김충식 시의원 편

lin1303 2022. 7. 9. 20:47

청춘조치원 프로젝트가 과연 제대로 추진되었는지 점검해볼 예정
행정 ㆍ공권력의 벽 앞에서 좌절을 경험한 주민들의 민원 해결사 앞장설 것

6.1 지선 당선자에 대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 중인 본보는 세종시의원 선거에 당선된 김충식 의원(제1선거구 조치원읍,원리·상리·평리·교리·정리·명리·남리·침산·신안·서창)을 만나 의정활동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재도전에 당선된 소감은

 

A. 나는 64년동안 조치원 토박이로 살아왔다. 이곳에서 20년 동안 새마을 지도자, 10년의 이장, 조치원 이장단 협의회장으로써 주민들을 위해 봉사를 했다. 주민들을 많이 만나다 보니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면서 개선하고 싶은 사안이 많아 시의원에 대한 꿈을 꾸었다. 특히 조치원에는 어렵게 살고 있는 주민들이 많다. 이들을 위해서 일자리도 만들고 조치원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에 역할을 하고 싶다.

 

시의원에 당선돼 기쁘다. 그동안 우리는 충식이가 하면 무슨일이건 믿는다고 해주시며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주민들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Q. 현재 세종시에 가장 필요한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세종시의 모태도시는 조치원이다. 조치원 시민들은 세종시를 출범시키기 위해 머리띠를 메고 서울에 올라가 시위도 하고 했다. 이렇게 조치원 시민들의 노력이 뒷받침되어 만들어진 이 세종시인데 지금 현재 조치원이 너무나 외면받고 있다.

 

조치원 시장쪽은 수도가 들어온 지 5년 밖에 안됐다. 조치원 주민들은 그동안 지하수를 먹었다. 조치원과 신도심의 격차가 많이 난다. 이럴려고 우리가 세종시 출범을 위해 땀을 흘린 것은 아니다. 이춘희 전 시장은 조치원을 너무나 홀대했다. 지금 조치원의 경제는 죽었고, 상가공실문제 또한 심각하며 일자리가 없어 고통받는 시민들이 많다. 도시가 건설이 되면 그곳에 살고 있는 시민들에게 일자리가 생겨야 하는데, 심지어 꽃을 심으러 오는 분들도 전라도 쪽에서 버스를 타고 오고 있으니. 조치원 경제가 죽었다.

 

Q. 가장 핵심적으로 추진할 사안은

 

A. 조치원읍 인구 10만명을 목표로 이춘희 전 시장이 추진한 청춘조치원 프로젝트가 과연 제대로 추진되었는지 점검해볼 예정이다. 예산은 1조 원이상의 비용이 소요되었는데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다. 조치원 인구는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 조치원 폐공장인 한림제지를 활용해 문화재생사업을 하겠다며 한림제지를 70억대로 시가 사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 새롭게 조성된 시설에서 어떤 문화사업이 일어나고 있는지 파악하기가 어렵다. 조치원 정수장을 리모델링 해 문화재생 공간으로 만든다는 사업 또한 제대로 결과물이 나온 것이 없다. 의회에 들어가면 예산이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제대로 조사를 해보고 싶다.

 

Q. 소속 상임위를 행정복지위로 신청했는데 앞으로 어떤 일을 할 것인가

 

A. 행정의 갑질이나 복지부동으로 인해 나도 어려움을 많이 겪었지만 주변에 같은 경험을 한 분들이 많다. 나는 행정이나 공권력의 벽 앞에서 좌절을 경험한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 해 주고 싶다. 저것은 해결될 수 있는 일인 것 같은데 왜 10년씩이나 가져갈까, 평소 이런 물음들이 많다.

 

행정기관들이 무조건 안 된다고 할 일이 아니라 이유를 설명해 주고 해결방법을 함께 모색해 주어야 하는 것이 옳다. 그런데 지금의 세종시 행정기관들은 민원인들의 편이 아닌듯하다. 우선 당분간은 일을 배우고 싶다. 그래야 내가 시민분들을 위해 무엇을 도울 수 있을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Q. 명리 아파트 추진에 대해

 

A 가로주택정비사업이란 3000평 이내의 30년이 지난 노후 불량 주택단지를 소규모 아파트단지로 정비하는 국토부 주관 사업이다. 우리도 좋은 집에서 살아보자는 취지로 우리 동네에 살고 있는 주민들과 함께 뜻을 모아 시작했다.

 

내가 추진위원장으로 앞장섰고 7월 조합설립 완성을 앞두고 있다. 조치원에는 노후된 주택이 많다. 명리에서 추진하는 이 사업이 성공하면 모델이 되어 조치원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데 크게 역할을 할 것이다.

 

조치원은 교동아파트, 평리아파트 등 건축하다가 조합장들이 구속되고 다양한 이유로 건설이 멈춰진 사례가 있다. 그래서 주민들이 아파트 건설에 대한 두려움이 많다. 그러나 주민분들이 이장이 아파트 짓는다면 내가 도장을 찍겠다.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이장같은 사람이 없었으니까.. 이런 말씀을 하시면서 나를 믿고 따라오고 계신다. 내가 시의원이 되면서 추진위원장은 내려놓게 되었지만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조치원을 살고싶은 도시로 바꾸고 싶다.

 

Q. 앞으로의 포부는

 

나의 의원실은 문턱이 낮았으면 좋겠다. 세종시민이면 누구나 행정의 벽 앞에 부딛 쳤을 때 살면서 고통이나 어려움이 있을 때 나를 편하게 찾아 올 수 있도록 하겠다. 열린 의원실! 이것이 내가 추구하는 방향이다. 내가 있던지 없던지 의원실에 와 나를 기다리면 좋겠다. 나는 그들의 얘기를 들어주고 해결해 주려고 노력을 하고 안 되면 안 되는 이유를 알려드리고 싶다. 내가 그것을 위해서 시의원이 되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