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 배분 등을 두고 마찰을 빚어온 세종시의회가 5일 오후 극적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더불어민주당 여미전 대표의원은 본보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요구한 제2부의장에 김학서 의원을 선출하기로 하고 윤리특위 위원장과 교안 위원장을 국민의 힘이 맡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국민의 힘이 요구한 산업건설위원장을 하반기 넘겨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국민의 힘이 요구한 제안을 전격 수용한 셈이다.
앞서 4일 열린 제4대 세종시의회 개원식은 국민의 힘 소속의원 전원이 불참한 가운데 진행되는 등 언론과 시민들의 비난을 받았다.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도 구시대적 견제와 세력다툼이 그대로 재현되고 있는 현실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며 감투싸움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극적인 타결로 민선 4기 최민호 시장의 사업 추진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다만 향후 시 집행부와 의회의 협치가 관건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세종시의회는 오는 6일 시청 4층 여민실에서 역대 시의원을 포함한 내외빈 300여 명을 초청해 비전 선포 및 사진전 등 ‘세종시의회 출범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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