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공무원 101명 중 77%, 시민 52명 중 54% 각각 폐지 원해
8개 읍면동장 임용 위한 내부공모 13일부터 사흘간 신청접수 중
세종시의 읍면동장 임용 방식이 시민 추천제에서 내부공모 심사제로 바뀐다.
세종지역 22개 읍·면·동 중 아름동과 조치원읍장은 4급 서기관이 임용 대상이며 나머지 20개 읍·면·동장은 5급 사무관이 발령을 받는다.
세종시의 읍·면·동장 시민 추천제는 임용 대상인 4급 또는 5급 공무원이 구상한 읍·면·동 운영 계획을 주민자치회 회원 등 주민들의 대표 앞에서 발표를 하면 다수의 지지를 받은 공무원이 읍·면·동장에 임용되는 방식으로 지난 2018년 8월 조치원 읍장을 시작으로 이어져 왔다.
시민주권 특별자치시를 표방한 이춘희 전 세종시장이 도입했다.
최민호 시장은 13일 이 같은 제도 변경을 발표했다. 이는 곧 이춘희 전 시장이 시행한 제도·시책 중, 최민호 시장이 공식적으로 바꾸는 첫 번째 사례가 됐다.
이날 시는 이 제도 변경에 대해 ‘개선’이라는 표현을 한 뒤 변경 이유로 설문조사 결과를 들었다.
시청 공무원 10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77%가 ▲평가의 불공정 ▲사전 선거운동 ▲발표 부담 ▲경쟁 과열 등 이유로 폐지를 원했다는 것. 내부공모를 거쳐 임용권자가 임명하는 방식을 86%가 찬성했다는 것이다.
세종시민 52명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54%가 시민 추천제에 만족한다는 답변을, 46%는 ▲지연·학연 등 평가 불공정 ▲주민 간의 갈등 유발 등의 이유로 불만족한다고 평가했다는 것.
이에 따라 읍·면·동장 내부공모 심사제는 조만간 인사를 해야 하는 조치원읍, 연기면, 부강면, 소정면, 아름동, 보람동, 대평동, 다정동 8개 읍·면·동부터 적용된다고 시는 밝혔다.
또 이들 8개 읍·면·동장 임용을 위한 내부공모를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읍·면·동장 시민 추천제는 지난 지방선거 후 최민호 시장과 이춘희 전 시장과의 두 차례 면담에서 이춘희 전 시장이 존속시키기를 원했던 사안 중 하나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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